2014. 6. 13. 22:44

어제 경기부터 타선이 제때 터지지 않는다는 느낌이다. 만루에서 손시헌의 병살은 너무나 아쉬웠고, 이호준 역시 제몫을 하지 못하고 있다. 모창민과 김종호도 물론 마찬가지고. 오늘 경기는 찬스때 안타를 못 쳐낸다기 보다는 그냥 안타 자체가 멸종위기다.


거기에 어제 불펜을 풀가동해서 피로한 상태인데 찰리는 매이닝 투구수가 너무 많았다. 결국 불펜이 올라왔지만 오랜만에 올라온 임창민은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내려가고. 5선발인 이민호도 중간계투로 올라왔지만 역시 불안불안. 요즘 선발진 보면, 물론 타팀보다는 여전히 안정적이지만, 이재학은 2년차 징크스에 빠진 것 같고 웨버도, 찰리도 조금씩 점점 불안해지는 느낌이다. 이민호야 말할 것도 없고. 에릭만 믿음이 간다. 물론, 안좋았던 장면이 더욱 기억에 오래 남는 것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


한화가 쉬운 상대는 분명 아니다. 타선은 타팀에 비해 크게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오늘 역시 점수를 많이 뽑을 수 있는 상황에서도 많은 점수를 뽑아내진 못했고. 하지만 마운드는 약한 편이고, 지난 3연전에서의 좋은 기억이 있으니 쉽게 가리라 생각했다. 이태양이 너무 잘 던져준 것도 있지만... 초반에 이태양의 공을 너무 빨리 치고 죽어버렸던 것도 아쉽다. 이태양은 홀로 7이닝을 책임졌다.


삼성도 졌지만 이젠 1위 바라볼 게 아니라 3위 올라오는 것을 걱정해야 할 때다. 어제 오늘 두 경기 보고 이러는 것도 웃길지 모르겠지만, 잘 안 풀리는 느낌이다. 마운드도, 타선도. 답답했던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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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곰고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