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주의>
읽은지 좀 되서 감상은 짧게.
원제는 <레이크 사이드>인데 우리나라 번역판은 <호숫가 살인사건>으로 번역되어 나왔다.
우리나라 부모들의 자식 교육열도 대단하지만 이 책에서 나오는 부모들의 교육열 역시 대단하다. '교육열'이란 단어를 뛰어넘는, 말하자면 '교육 광기'랄까. 비뚤어진 자식사랑 때문에 결국은 가족이 하나 되는 마지막 모습이 참 아이러니했다.
목적지를 향해 한눈팔지 않고 달려간다는 느낌의 소설이었다. 등장인물의 행동이나 스토리가 그렇다는게 아니고, 독자 입장에서 딴 생각 안 하고 내리 읽게 된다.
아직 본 것은 아니지만. 류승범을 좋아한다. 느낌같은 것이 있다. 야수같은 느낌이랄까, 근데 얇게 생겼다고 해야하나, 하여튼 그래서 야수라고 해도 호랑이나 사자같은 그런 느낌은 아니고, 뭐 하여튼 그렇다. 글로 표현하기 힘드네.
<용의자 X>에서는 그런 느낌이 많이 사라진 것 같아 흥미가 생긴다. 어찌 보면 평생 류승범이 맡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의 캐릭터이기도 한데. 그래서 더 영화에 관심이 간다. 시사회 본 사람들인지, 본 사람들은 별로라는 평이 좀 더 많은 것 같은데, 나는 새로운 느낌의 류승범을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기대가 된다.
그나저나, 원작인 <용의자 X의 헌신>이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인데 영화 <용의자 X>에서는 아예 탐정 갈릴레오가 나오지 않는 것 같다.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내려나.
예고편...을 걸고 싶은데 어떻게 거는지를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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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양보다 새로 사는 양이 압도적으로 많아 지름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와 책 수집이 목적이 되어버린 듯한)알라딘 중고서점 털이를 하고 왔다. 목요일에 구매. 너무 많아서 택배 배송 시켰는데 아직 오지 않았다. 빨리 오너라!
책.
-기시 유스케, <13번째 인격>
: 영화 <검은 집>도 재미있었고 소설 <푸른 불꽃>과 <천사의 속삭임>도 좋았다.
-히가시노 게이고, <방황하는 칼날>
: 두께가 마음에 들었다. 재미있을까 싶어 인터넷에 검색했더니 왠 오디션 정보가. 우리나라에서 영화화 하는 것 같아 호기심에 구입했다.
-김이환, <절망의 구>
: 옛날에 연재할 때 <양말 줍는 소년>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절망의 구>역시 1억원 고료 어쩌구 해서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중고로 발견할 줄이야.
-라이오넬 슈라이버, <케빈에 대하여>
: 영화 줄거리를 읽고 영화를 꼭 보고싶었지만 시간이 안 맞아 보질 못했다. 대신 소설을 읽고싶었는데, 원서로 볼까 하고 욕심을 부렸는데 원서는 너무 어렵겠더라. 그래서 번역본을 노리고 있던 차에 중고로 있길래 구매.
-칼 세이건, <코스모스>
: 왠지 책을 많이 사재끼는데다 읽는 속도는 느린 주제에 너무 많이 사는 것에 죄책감이 있어서 교양서적 한 권을 끼워넣음으로써 마음을 조금 편하게 해 보자, 하는 의도. 물론 관심있던 책이다.
-김민영, <팔란티어>, 전 3권
: 옛날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이란 제목으로 나왔을 때 초반만 읽어봤다. 기다리고 있었다, <팔란티어>.
-코맥 맥카시, <핏빛 자오선>
: 원래는 <더 로드>가 읽고싶었는데, 희안하게 <더 로드>는 중고 상태가 다 별로다. 중고서점에 꽃혀있는 권 수는 많은데. 책의 겉표지가 상하기 쉬운 재질이라 더 그런 것 같다. 아쉽지만 <더 로드>는 포기하고 대신 <핏빛 자오선>으로. 그러고보니 얼마 전에 갔던 종로 알라딘에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가 있었는데, 뭐 때문이었는지 안 샀다.
-온다 리쿠, <호텔 정원에서 생긴 일>
: 원래는 <한낮의 달을 쫓다>와 <네크로 폴리스>도 살까 고민했는데, <한낮의 달을 쫓다>는 소설이라기보다는 기행문 같은 느낌이라는 평을 보고 포기했고, <네크로 폴리스>는 왠지 끌렸지만 평이 별로라 예전에 골랐다가 구매하지 않았다. 근데 아직도 안 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아(물론 팔리고 다시 매물이 들어왔을 수도 있지만, 왠지 예전에 골랐다가 구매하지 않은 그 책 같았다) 역시 인기가 없나 싶어 안 샀다.
-박형동, <바이바이 베스파>
: 예전에 이 만화책에서 <바이바이 베스파>부분만 읽었는데, 기억에 남아서 구매.
그밖에 <스노우맨>도 사고싶었는데 나온지 얼마 안 된 책이라 비싸더라. 그리고 무슨 시리즈의 일곱 번째 권이라길래 포기했다. 그렇다고 우리나라에 그 시리즈가 전부 번역되어 있는 것 같진 않지만 그래도 중간부터는 왠지 찜찜하기도 하고. 그런데 그러고 보면, 내가 처음으로 읽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인 <용의자 X의 헌신> 역시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의 3탄이긴 하다. 중간부터 읽었지만 그래도 재미있었지.
음반.
-Apocalyptica, <Reflections>
: 좋아하는 밴드.
거기에 더해서 신고서점에서 산 책 두 권도.
-코맥 맥카시, <더 로드>
: 알라딘 중고서점에는 상태 좋은게 없었는데 기대도 안 한 신고서점에 괜찮은 상태인 책이 있었다.
-어슐러 K. 르귄, <바람의 열두 방향>
: 진짜 읽어보고 싶은 건 '어스시 시리즈'인데. 집에는 '헤인 시리즈'인 <로캐넌의 세계>도 있다. 아직 안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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