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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0.03 근래에 기록하지 못했던 영화들.
인턴 하는 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영화는 봤지만 블로그에는 남기지 못했다. 왓챠 평점과 코멘트는 남기긴 했는데. 일단은 블로그에도 정리를.
소름끼치는 영화. 이성을 만날 때, 우리는 상대방을 교정의 대상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이해의 대상이다. 교정의 대상이 아니다.
재미있었지만, (적어도 내 주변에서의)어마어마한 인기만큼은 아니었다. 그래도 인생에서 기쁨과 슬픔이 별개의, 상반되는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는 좋았다. 결국 기쁨과 슬픔은 연속된 선상에 존재하는 것이고, 서로가 서로의 원인과 결과가 되기도 한다.
이 목록에 있는 영화들 중 베스트. 정말 재미있게 보았다. 워낙 유명해 기대를 안고 봤지만 그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영화. 라이언 고슬링이라는 배우를 머리 속에 각인시켰다. 스토리는 어찌 보면 단순할 수 있지만 스타일리쉬한 영상들이 좋았다.
우연이라는 장치에 의존하긴 하지만, 아버지와 아들, 업보와 같은 키워드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든다. 아들은, 자신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결국 아버지의 등을 좇게 된다.
드라마틱한 스토리지만, 그 극적인 이야기보다 로드리게즈가 삶을 사는 태도가 훨씬 인상깊다. 자신의 재능이 대중에게 이해받지 못할 때도, 그래서 결국 음악을 손에 놓을 때도, 극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될 때도 로드리게즈는 그저 자신의 눈 앞에 놓인 삶에 최선을 다해 살아간다. 실패했어도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갑작스러운 성공에도 흔들리지 않고 일상을 지속해나간다.
이 목록의 영화들 중 가장 많이 기대했고, 또 가장 많이 실망한 영화. 감독의 전작들에 비해 모든 부분에서 기대 이하였다. 다만 하정우는 멋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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