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3. 8. 23:44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2015)

Fifty Shades of Grey 
6.5
감독
샘 테일러-존슨
출연
제이미 도넌, 다코타 존슨, 제니퍼 엘, 일로이즈 멈포드, 빅터 라수크
정보
드라마, 로맨스/멜로 | 미국 | 125 분 | 2015-02-25







원작인 책은 꽤 유명했던 것으로 안다.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SM에 관한 내용도 들어가고 꽤 야한 내용이라는 말은 들었다.


책을 읽어보지 않은 입장에서 영화를 보고 원작 소설까지 평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영화는 돈 내고 볼 가치는 없다.


대학 영문학과 학생인 아나스타샤는 친구 대신 간 인터뷰를 통해 크리스찬 그레이를 처음 만나게 된다. 서로에게 이끌린 둘은 좀 더 깊은 관계를 맺게 되고, 아나스타샤는 그레이의 특이한 성벽을 알게 된 뒤 갈등과 화해가 반복된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단점이라면 감정선이 자꾸 끊어진다는 점이다. 소설에서는 어떻게 묘사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영화에서 아나스타샤는 이중인격처럼 보일 정도로 갑자기 화를 냈다가 또 갑자기 풀어지곤 한다. 그레이는 과거 어머니의 친구(이름이 생각이 안 난다)로 인해 SM에 발을 들였고 서브미시브(SM에서 종의 역할)로서 길들여졌다. 또한 영화에서 그레이는 입양된 자식으로 나오는데, 이러한 과거가 그레이가 일반적인 인간관계를 맺지 못하는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나스타샤는 이러한 그레이를 포용하지도 못하면서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내치려 들지도 않는다. 특히 그레이에게 받는 물질적인 부분들은 모두 받아들이는 모습은 보기 좋진 않았다. 그러다보니 이야기에 몰입도 안 되고 맥은 걸핏하면 툭툭 끊긴다. 영화를 보고 나왔을 때 딱히 기억나는 부분이 없을 정도.


심지어 SM 장면도 그다지 야하지 않고 의미도 없다. SM은 그레이가 여성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데, 그렇기 때문에 그레이라는 캐릭터를 설명하고 둘의 관계를 보여주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SM 장면은 크게 의미가 없다. 특히 마지막에 아나스타샤가 엉덩이를 맞는 장면은 너무나 뜬금없고 이후 아나스타샤의 행동 역시 웃음만 나오게 한다. 실제로 영화를 보면서 너무나 어이없는 전개에 웃는 관객들도 몇몇 있었을 정도.


2편이 있다는 말을 듣지 못하고 봤는데, 마지막이 너무 급작스럽게 끝나는 걸 보니 2편이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내 돈 주고 보고 싶지도 않을 뿐더러 무료로 보여준다고 해도 시간이 아까워 보고싶지 않다.


+그래서,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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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곰고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