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1. 11. 00:02



007 스카이폴 (2012)

Skyfall 
6.9
감독
샘 멘데스
출연
다니엘 크레이그, 하비에르 바르뎀, 주디 덴치, 랄프 파인즈, 나오미 해리스
정보
액션 | 영국, 미국 | 143 분 | 2012-10-26


<스포일러 주의>






목요일에 봤지만 오늘 정리.


간략한 감상 위주로.


1. 다시 시작하는 007을 위한 영화. 네이버 영화에서 씨네21의 장영엽 평론가님이 '본드, 제임스 본드 비긴즈'라고 했는데 정답이라고 생각한다.


2. 제임스 본드는 자신의 고향이자 트라우마의 근원인 스카이폴에서 새로운 요원으로써 다시 시작하고, 007 프랜차이즈는 <007 스카이폴>을 통해서 이전까지의 시리즈를 청산하고 새로운 시리즈를 시작한다는 느낌.


3. 007 시리즈를 전부 보지 않았지만, 50주년을 맞이하여 새롭게 시작하려는 의지를 느낄 수 있다. 변화는 시리즈의 엔진인 007을 새로운 배우로 바꾸면서 시작되었고, 이제 <스카이폴>에 이르러 M, Q, 머니페니가 모두 바뀌었고, 본드걸은 사라졌다.


4. Q가 컴퓨터 천재 역할인 점은 <다이 하드4>를 생각나게 만든다.


5. 머니페니가 내근을 선택하는 것은 '머니페니 비긴즈'라고 해야 할까.


6. 피어스 브로스넌의 007을 자주 봐서 그런지 M이 바뀌니까 특히 어색하다.


7. <스카이폴>의 악역 실바는 <다크나이트>의 조커와 비슷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주인공(본드와 배트맨)과 등을 맞대고 있는 역할이라고나 할까. 조커와 비교하면 실바가 많이 약하기는 하지만.


8. 영화 내에서 시리즈의 과거에 대해 회상하고 앞으로의 존재 의미에 대해 이렇게 직접적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은 50년 동안이나 지속되어온 시리즈만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9. 음. 정말 멋졌다. 다시 생각하면 할수록. 영화 자체도 좋지만 새로운 전환점으로써의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고 생각한다. 다음편이 어떨지 정말 기대하게 만든다.


10. 개인적인 생각인데, 마지막에 M이 제임스 본드에게 보여준 화일이 다음 편의 제목이 아닐까!! <007 24탄 일급기밀> 이렇게.


11. 전편까지는 잘 못 느꼈는데, 이번 편 보면서 제임스 본드 정말 멋있다고 생각했다.


12. 나도 Q 머리 하고싶어. 안그래도 볶을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더 길러서 저렇게 해달라고 할까. 뭐, 항상 문제는 그거다. 나는 벤 휘쇼가 아니라는거...


13. 스카이폴의 저택에서 적을 맞을 준비를 하는 장면은 꼭 <나 홀로 집에>같은 느낌이라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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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곰고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