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1. 23. 00:39
(사진 없음)
대림미술관에서 12년 11월 8일부터 13년 2월 17일까지 하는 <스와로브스키전>을 여자친구와 보고 왔다. 화려한 것도 좋아하고 사진이 너무 아름다워서 꼭 가보고 싶었다.
2층부터 4층까지 세 층으로 이루어져있고, 크리스탈 그 자체로 만든 공예품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메이커와의 협업, 셀러브리티들을 위한 의상들, 악세사리들, 설치미술들까지 다양한 종류의 전시품이 있지만 생각보다 규모는 작다. 전시품이 많지 않은데, 아무래도 (전시회는 거의 안 가서 잘 모르겠지만)대림미술관이 좀 좁아서 그런가 싶다.
우리가 갔던 시간이 마침 도슨트 시작 시간이길래 운 좋게 설명을 들으며 보았다. 전부 다 설명해주지는 않고 중간중간 건너뛰는 전시품도 꽤 있는데, 이렇게 설명을 들으면 30분가량 걸렸던 것 같다. 큐레이터분이 이것저것 설명해주시는데 공간감이라던지 너바나커팅이라던지 잘 모르는 이야기가 많기도 했지만, 전시품이 워낙에 화려해서 눈이 쏠린다. 일단 설명을 30분가량 듣고 나서 빠진 것도 볼 겸 2층부터 다시 천천히 관람하면 좋다. 도슨트는 대략 30분에 한 번씩 있는 듯? 다 듣고 2층으로 내려오니 또 도슨트 시작하고 있더라.
굉장히 아름답고 진짜 화려하고 눈은 확실히 호강한 전시. 다만 돌아다니면서 '이곳은 여성들의 욕망의 장소가 아닐까'싶은 생각도 들었다. 남자인 나도 갖고싶은 것도 있던데 여자들은 이 전시를 보면서 얼마나 갖고싶은 것들이 많을까. 여자친구도 동경의 눈빛으로 전시를 구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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