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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24 2012 SCAF
예술의전당에서 하는 2012 SCAF(Seoul Cntemporary Artstar Festival)을 다녀왔다. 여자친구의 소개로 이런 전시회가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좋아하는 배우인 하정우를 비롯하여 배우나 가수들의 작품들도 전시된다길래 기대했다. 하지만 이런 유명 연예인들의 작품은 소수고, 대체로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 위주로 전시되어 있다.
미술에 조예가 있는 것도 아니고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라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이런 전시를 가면 항상 그냥 나름대로 관찰하고 감상하곤 한다. 이번 전시는 재미있는 것이, 작품들마다 판매가가 적혀있다는 것이다. 가격 미정인 작품들도 있긴 한데, 대부분 가격이 적혀있고 싸게는 몇십만원에서 비싼 작품들은 쳔만원이 넘어가는 작품들도 있었다. 어째서 이 가격을 매긴 건지 여자친구랑 이야기해보는 것도 즐거웠다.
많은 작품들이 있었는데(특히 얼마전에 봤던 반 고흐전이나 스와로브스키전에 비하면 정말 많아서 만족스럽다), 울타리도 없고 만지지 못하게 유리같은걸로 보호해놓지도 않아서(당연히 만지지는 않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었다. 그림 외에도 조각이나 만들기?같은 것들도 많아서 어떻게 만들었는지 구경하고 그랬다. 특히 나뭇가지에 실을 묶어 만든 작품이 만드는 방법 쪽에서 굉장히 인상깊었는데, 나중에 이런 식으로 만들어다 여자친구에게 선물해도 괜찮겠다 싶었다.
넓은 공간에 부스 형식으로 칸막이가 설치되어 있고, 작가들이 벽 한 쪽을 사용해서 자신들의 작품들을 전시해놓았는데, 연작같은 느낌이 드는 작품들이 많아서 살펴보는 재미가 있었다. 왜 이런 제목인지 여자친구와 함께 이야기해보는 것도 재미있었고.
미술은 모르지만,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즐겁게 감상했다. 표도 비싸지 않고. 매년 하는 듯 싶은데 내년에 또 와도 좋을 것 같다.
+여고생들로 보이는 무리들이 많던데 소풍온건가 싶다. 교복이 모두 똑같은 것 같던데.
++기대했던 하정우의 작품은 딸랑 하나였다. 배우 하정우의 모습이 얼마나 그림에 투영되어 있을지 궁금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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