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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6.01 갤럭시S4->아이폰6로 변경 1
  2. 2013.09.26 어플)Todoist 2
2015. 6. 1. 19:35

0. 2년 약정이 끝남과 동시에 아이폰6로 갈아탔다. 인터넷에 차고 넘치는게 사진이니 나는 찍지 않겠다!


1. 약정 종료는 5월 30일이었다. 딱 2년이 끝나는 순간. 사실은 10월까지 버텨서 아이폰 6S가 나오면 그때 바꾸려고 했다. 하지만 두 가지 문제가 발목을 잡음.


우선 핸드폰이 맛이 가고 있었다. 배터리 빨리 닳는 거야 보조배터리도 있으니 큰 문제는 없었지만, 핸드폰이 자꾸만 꺼졌다. 하루도 안 꺼지는 날도 있었는데, 하루에 서너번씩 꺼지는 날도 있고. 그리고 무엇보다 백그라운드 어플이 자꾸 재시작됐다. 나는 폰으로 인터넷 검색도 하면서 음악도 듣고 카톡도 하고 뭐 이런 식인데, 인터넷으로 뭐 좀 보고 있으면 지니에서 노래 재생되던게 자꾸 멈췄다. 인터넷 하다가 카톡 답장 하고 돌아오면 인터넷 창을 다시 로드하고. 그래서 최근에는 인터넷을 하면 지니를 못 쓰고, 지니를 쓰면 인터넷을 못 하고 그랬다. 이게 생각보다 되게 빡침.


그리고 뭐, 아이폰으로 갈아타고 싶었기도 하다. 안드로이드는 디자이어HD-넥서스S-갤럭시S4까지 쓰고 있는데, 디자이어HD를 쓸 때부터 그놈의 아이콘이 너무 마음에 안 들었다. 어떤 건 네모나고 어떤건 세모고 어떤건 동그랗고 통일성이 없어서. 물론 아이폰도 거지같은 아이콘 디자인도 있긴 한데, 적어도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안드로이드보다 iOS가 더 통일성이 있는 것 같아서 아이폰이 사고 싶었다. 예전에 iOS가 업그레이드되면서 디자인이 싹 다 바뀌었을 때, 생각보다 너무 반대가 많아서 놀란 적이 있다. 내가 봤을 때는 바뀐 디자인이 훨씬 더 이뻤는데, 너무 블링블링? 파스텔톤? 스티커같다고 뭐 이런 말이 많았던 것 같다.

기기 디자인도 아이폰이 더 이뻤는데, 아이폰6가 나오면서 그건 좀 미묘해졌다. 


2. 29일에 바꿨다. 통신사는 KT를 그대로 유지. 29일엔 약정이 아직 끝난 게 아니라, 요금할인 20%로 가격이나 알아보려고 했다. 처음엔 동네 대리점에 갔는데, 그거는 뭐 이러이러한 제한이 있어서 아이폰6는 보조금만 받을 수 있다는 식으로 말했다. 하지만 114에서 알아보니 그건 구라였음. 114쪽에 항의라도 할까 했는데, 그냥 냅두고 대신 올레스퀘어로 갔다. 마침 그 날 약속이 근처라. 올레스퀘어에선 당연히 요금할인 20%로 개통 가능하다고 말해줬고, 번호이동이 아니라 기기변경일 경우에는 LTE스폰서로 개통하면 남은 할인반환금도 면제된다는 식으로 알려줬다(이건 동네 대리점에서 들었던 내용). 그래서 아이폰6 골드로 바꿨음. 하지만 그 날 마침 올레스퀘어 전산점검?뭐 그런게 있어서 개통은 월요일인 6월 1일에 되고, 기기만 먼저 받아왔다. 덕분에 개통 전까지 이것저것 만져보면서 익숙해질 수 있었고, 어플도 다 받아서 나한테 최적화시켜놨다.


색상은 지금까지 너무 검정 핸드폰만 써서 흰색으로 바꾸고 싶었는데, 실버와 골드 중 왠지 골드가 더 고급져보여서(그리고 실버는 뭔가 익숙하다) 골드로 선택.


3. 장점 : 빠릿빠릿하고 뭐 그런 것은 사실 최신 안드로이드폰도 마찬가지일테니 아이폰만의 장점이라 할 순 없다. 개인적으로는 이쁜 디자인의 어플들이 많고, iOS도 이쁘다는 점이 좋다.


4. 단점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불편하지 않은 점 : 

위젯이 없다는 점이 되게 불편할 줄 알았는데, 아이폰은 상태바를 내리면 위젯이 나온다. 나는 위젯을 많이 쓰는 편이 아니라(D-day, 캘린더, Todoist, 에버노트, 날씨 위젯만 있으면 충분) 이것 만으로도 차고도 넘쳐서 위젯이 없다는 점은 불편하지 않았다. 오히려 어떤 화면에서도 상태바를 내려 위젯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더 편한 것 같기도 하다.


뒤로가기 버튼이 없다는 점도 많이 불편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금방 적응된다, 특히 화면 왼쪽 끝에서 오른쪽으로 쓸어넘기면 뒤로 가는 기능이 적용된 어플이 많아 오히려 뒤로가기를 누르는 것보다 더 편리할 때도 있다. 특히 사파리로 인터넷 검색할 때 이게 은근히 편함.


어플 배치가 마음대로 안 되는 점도 생각보다 불편하진 않다. 자주 쓰는 전화/인터넷/카톡/카메라는 맨 아래 독에 배치해놓고, 그밖에 자주 쓰는 어플은 1페이지에, 그다지 자주 쓰지 않는 어플은 2페이지에 폴더별로 분류해놓으니 끝. 특히 나는 안드로이드에서도 Aviate를 써서 불편하지 않았다. Aviate도 첫 화면에 둘 수 있는 아이콘이 제한되어 있고, 다른 화면에서 종류별로 분류해놓는 방식을 쓰기 때문에.


5. 단점 :

배터리 탈착 불가는 분명 불편한 부분이다. 커버칠 수가 없음. 다행히 보조배터리가 있어서 괜찮을 것 같긴 한데, 들고다닐 충전케이블도 하나 사야겠다. 안드로이드용인 굴러다니는 충전케이블 써도 됐는데.


AS가 불편하다는 점도 걱정된다. 아직 보험은 들지 않았는데, 하나 들으려고 알아보는 중. 그래서 화면에 가상 홈버튼을 띄워 사용하고 있는데, 이게 불편하긴 하다. 귀찮기도 하고. 물리버튼을 쓰고 싶은데, 자꾸 누르다가 망가지면 어쩌나 하는 소심한 마음에.


신용카드로만 유료 어플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도 단점. 사실 이게 제일 불편하다. 나는 아직 신용카드가 없어서. 기프트카드를 쓰자니 미국 계정만 되고.(20150619 수정 및 추가)VISA, MasterCard, 또 뭐더라...하여튼 세 종류 중에 하나만 카드에 써져있으면 체크카드도 상관 없다. 외환은행 윙고 체크카드를 쓰는데 MasterCard 마크가 그려져있길래 등록하니 정상적으로 등록 되고 결제도 정상적으로 된다.


갤럭시S4는 와이파이 아이콘을 꾹 누르고 있으면 와이파이 설정 창으로 넘어가서 어떤 와이파이에 연결할지 선택할 수 있었는데, 아이폰은 그게 안 된다. 와이파이 누르면 자동으로 연결되고, 다른 와이파이에 연결하려면 홈으로 나가 설정에 들어가야 한다.


(20150619 추가) Lastpass가 겁나 불편하다. 안드로이드에서는 크롬으로 로그인한다던지 다른 어플 로그인 할 때 Lastpass에서 팝업창을 띄워줘서 아이디와 비번 입력이 엄청 편리했는데, 아이폰에서는 그게 안 된다. 그냥 무조건 Lastpass 어플 들어가서 아이디 복사해서 사파리나 어플 로그인창에 붙여넣기 하고 다시 Lastpass에서 비번 복사해서 붙여넣기 하고 이 짓을 반복해야 한다. 왜 안드로이드처럼은 안 되는가... 아이폰 및 맥용 비번 관리 어플로 1password가 유명한 것 같던데 이건 팝업창이 뜨려나.사파리에서는 Lastpass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다. 사파리로 특정 사이트에 로그인할 때, 사파리 맨 아래의 가운데 버튼(네모 박스에 위로 향하는 화살표 있는 거)를 누르면 아랫줄에 책갈피 추가, 읽기 목록에 추가 등등 있는데, 오른쪽으로 쭉 넘겨 기타를 누르면 Lastpass 활성화가 가능하다. 물론 순서도 옮길 수 있고. Lastpass를 활성화시키고 로그인창에서 Lastpass 아이콘을 눌러주면 자동으로 아이디와 비번이 입력된다. 이건 오히려 안드로이드보다 편하다. 어플 로그인은 안드로이드보다 불편하긴 하지만 어플은 한 번만 로그인 해두면 자동 로그인이 되는 게 훨씬 더 많으니.


6. 정리 :

안드로이드에서 아이폰으로 갈아타면 불편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불편하진 않다. 단점도 있지만 장점도 있고, 극렬 애플빠와 안드로이드빠도 있지만 사실 이 둘은 적응하고 쓰기 나름이라는 생각이 든다. 불편한 점도 크게 불편한 것은 아니고(배터리 빼고), 좋은 점도 엄청 좋지는 않다. 역시, 폰은 단지 폰일 뿐이다. 물론, 이쁘다는 점은 마음에 든다만 이건 개인적인 부분이니.

Posted by 곰고옴
2013. 9. 26. 01:39

학교다니면서 여러 분야에서 관리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데, 가장 크게 느끼는 것이 할 일 관리와 지갑 관리다. 예전에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이런저런 Todo 어플같은 것들을 엄청 다운받아서 써봤는데, 시간이 지나니 시들시들해졌다. 그러다가 지난 학기에 조별과제와 개인과제, 시험 등의 일정이 엄청 겹치면서 결국 굉장히 촉박하고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이번 학기엔 조별과제가 많지는 않지만, 대신 듣는 수업이 많고 다들 범위도 많아서 역시 관리의 필요성을 느꼈다.


이전까지 할 일 같은 것들을 관리하기 위해 사용하던 어플은 Google Keep과 Any.DO 였다. Google Keep은 어플에 들어갔을 때의 포스트잇처럼 보이는 디자인이 좋았고, Any.DO는 깔끔한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둘 다 결정적으로 프로젝트 단위의 관리가 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었다. 때문에 주제별로 할 일 관리하기가 조금 힘들었다. 예를 들면, 조별발표 과제가 있는데, 언제까지 자료 수집하고 그 뒤 언제까지 정리 및 요약하고 그 다음 언제까지 PPT 만들고 언제까지 발표준비하고 하는 세부적인 과정을 조별과제의 이름으로 묶어놓기가 힘들었던 것이다. 스케쥴 관리 어플인 Jorte에다 세부 일정을 전부 다 입력해버리면 달력이 너무 지저분해져서 오히려 알아보기가 힘들고. 그래서 다른 할 일 관리 어플을 다양하게 찾아봤는데, 맘에 드는 디자인이 아니면 사용할 맘이 안 드는 나로써는 디자인이 별로면 아무리 기능이 좋다 한들 눈에 차지 않았다. 


그러다 발견한 어플이 바로 Todoist. 깔끔한 디자인에 프로젝트를 설정하여 관리할 수 있고 우선순위 지정과 태그 관리(유료), 분류 기능(유료)도 가능하고 위젯도 지원되며 알림바에서 빠른 할 일 등록도 가능하다. 날짜 설정에서 달력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형식대로 써넣는 방식으로 설정이 가능하다는 점도 있다. 다양한 OS를 지원하는데, 맥과 iOS, 안드로이드, 윈도우에 더해 크롬과 파이어폭스, 아웃룩, 선더버드도 지원한다.


스크린샷...을 찍었으면 좋겠지만 귀찮고, 글로 설명을 대신한다. 마켓에서 검색하면 설명과 함께 스크린샷을 볼 수 있다.


사용하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우선 깔끔한 디자인. 참 마음에 든다. 거기에 더해 간단하게 프로젝트를 관리할 수 있고, 라벨별로 살펴보는 것도 가능하다. 할 일은 오늘 해야 할 일과 7일 이내에 해야 할 일 별로 나누어 볼 수도 있기 때문에 편리하다. 이런 보기 방식은 위젯을 통해서도 지원한다.


할 일을 추가할 때, 날짜 설정에 있어서 달력을 직접 선택해도 되지만 오늘, 내일, 금, 다음 월, 매일, 금 에 2pm, 10/30 등 다양한 형식으로 써도 형식에만 맞다면 자동으로 인식한다는 점이 신기하다.


또 하나, 설정을 통해 알림바에 빠른 할 일 추가 아이콘을 놓을 수 있는데, 다른 일을 하던 도중에도 이 설정을 통해 빠르게 할 일을 설정할 수 있다.


현재 나는 스마트폰에도 어플을 설치했지만 크롬 브라우저용 확장 프로그램과 윈도우용 프로그램까지 설치했다. 아마 크롬 브라우저용 확장 프로그램과 윈도우용 프로그램은 둘 다 써보고 편리한 쪽만 계속 쓰고 다른 하나는 삭제할 것 같긴 하다. 어차피 둘 다 컴퓨터로 쓰는 것이니. 다양한 환경을 지원하기 때문에 할 일 관리에 있어서 더욱더 편리하다.


다만 단점이 몇 가지 있다. 우선 위젯의 배경화면 투명도 설정이 가능했으면 좋겠다. 지금 폰 배경화면이 진짜 맘에 드는데, 이놈의 위젯이 다 잡아먹고 있다. 두 번째로, 위젯에서 할 일 목록의 글자 크기 설정이 가능했으면 좋겠다. 가로세로 4*2 크기의 위젯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 크기의 위젯에서는 한 화면에 일정 2개 반 밖에 보이질 않는다. 더 많은 일정을 보려면 아래로 스크롤해야 하는데 은근히 불편하다. 세 번째로, 어플 내에서는 완료된 일정을 확인할 수가 없다. 크롬 확장 프로그램에서는 확인이 가능한데. 가끔 완료된 할 일을 다시 확인해야 할 일이 있는데 아쉽다. 마지막으로 가장 큰 문제점인데, 핸드폰으로 날짜 설정을 하거나 내용을 수정하면 자꾸만 2014년 1월로 날짜가 바뀐다. 이것은 좀 치명적인 문제인데, 차후에 업데이트로 해결되지 않을까 싶다. 월/일 식으로 날짜를 직접 입력하면 제대로 되는 것 같긴 한데.


지금 두 개의 발표 과제와 하나의 개별 논문 요약 과제, 그리고 중간고사 일정을 전부 다 입력해놓았다. 이렇게 프로젝트 단위로 관리하게 되는 일정은 집에서 노트에 세부 일정을 좍 써놓고 조정한 뒤에 컴퓨터로 한 번에 입력하면 편리하다(아무래도 폰보다는 컴퓨터로 입력하는 것이 훨씬 편하니). 동기화를 통해 폰에서 그대로 볼 수 있다. 그리고 돌아다니다가 잠깐씩 생각나는 할일은 그때그때 폰으로 입력할 수도 있고.


여지껏 사용했던 할 일 관리 어플은 전부 다 실패작이었다. 어플이 실패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사용하는 습관이 들지 않아 내 스스로가 할 일 관리에 실패했던 것이다. Todoist는 며칠 사용하지 않았지만 일단은 자잘한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사용하는데 꽤 마음에 든다. 중간고사 끝날 때까지 제대로 관리해서 효율적으로 일들을 해치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참, Todoist에서는 능률 추세를 그래프화해서 보여주는데, 아직 어떤 내용인지 자세히 살펴보지는 않았다.

++그리고 중요한 정보를 빼먹었는데, 유료버전은 할 일에 노트 추가, 작업 분류 기능, 미리 알림, 라벨 기능 등 여러 기능들이 포함된다. 지금은 무료 체험판 30일 버전으로 사용중인데, 라벨과 노트 추가 기능은 꽤나 유용하다. 1년에 약 31000원이 조금 넘는데, 사용해보고 결제해도 괜찮을 것 같다.

+++아, 자꾸 하나씩 까먹네. '받은 편지함' 항목은 inbox를 번역한 것 같은데 뭔가 어색하다...

Posted by 곰고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