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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3.09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
매튜 본 감독의 영화는 <스타더스트>, <킥 애스>,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까지 세 편을 봤다. 전부 다 재미있었다. 특히 <킥 애스>는 정말 내 취향이었고,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는 내가 봤던 엑스맨 시리즈 중 가장 재미있었다. 그래서 <킹스맨>을 특히 기대하고 있었다. 영화는 영국 신사+폭력+개그가 멋지게 어우러진 작품이었다.
킹스맨은 정부 소속이 아닌, 세계 평화를 위해 독자적으로 활동하는 비밀 스파이들이다. 킹스맨 소속인 해리는 에그시의 아버지에게 목숨을 빚지고, 성인이 된 에그시를 킹스맨에 들어오게 한다. 한편, 발렌타인은 지구온난화의 원인은 인간들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고 인간들을 죽여 지구를 바로잡고자 한다. 에그시는 발렌타인을 막고자 한다.
매튜 본의 영화 중, <킥 애스>와 특히 비슷한 느낌이다. <킥 애스>가 히어로물 비틀기+막장 액션이라면 <킹스맨>은 스파이 비틀기+막장 액션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영화에는 매력적인 캐릭터 천지이다. 해리 역의 콜린 퍼스는 글자 그대로의 영국 신사를 제대로 연기해내면서 화려한 액션까지 선보이고, 발렌타인 역의 사무엘 L 잭슨은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혀 짧은 중2병 악당을 재미있게 소화해낸다. 거기에 에그시라는 캐릭터는 해리의 영국 신사의 몸가짐을 받아들이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악동의 모습을 유지하는 매력적인 캐릭터고, 다리가 칼날로 되어있는 가젤은 악역이긴 하지만 <킥 애스>에서의 힛걸을 연상시키는 매력적인 모습이다.
화려한 액션도 눈을 즐겁게 한다. 절도있는 킹스맨의 움직임에 특수 무기들의 향연이다. 액션 장면들도 감각적인데 천천히 찍어서 빨리감기 한건가 싶기도 하고. 어떻게 찍었나 궁금하다.
콜린 퍼스의 첫 액션 영화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콜린 퍼스의 액션 장면은 전부 다 기억에 남을 만한 장면들이다. 거기에 발렌타인의 음모를 막기 위한 잠입에서의 마지막 폭발 장면은 막장의 끝이랄까. 보면서 (좋은 의미의)웃음밖에 안 나온다. 가젤의 액션도 너무 멋있고. 가젤은 특히 걸을 때와 싸울 때의 쇳소리가 정말 멋지다.
개인적으로는 굳이 비교하자면 <킥 애스>가 조금 더 재미있었던 것 같긴 한데, <킹스맨>도 절대 뒤지지 않는다. 물론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도 너무 재미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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