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새 날씨가 너무 더워서 컴퓨터를 거의 켜지 않았다. 컴퓨터를 하더라도 필요한 것만 하고 바로 껐다. 그래서 블로그에 글을 남기지 못했다. 라는 핑계.
2. 핑계 대는 김에 하나 더 대자면 방학하고 나니 일상이 거의 똑같고 무료했다. 딱히 남길 말이 없었음.
3. 그래도 몇 가지 남겨본다면, 우선 선풍기를 샀다. 원래 선풍기가 한 대밖에 없었는데 이걸로는 도저히 4인 가족이 여름을 버틸 수 없었다. 하지만 에어컨은 아직 사지 않았다. 여름이 거의 반정도? 반 넘게 지나간 것 같은데, 지금 에어컨을 사면 아무래도 지는 느낌이라 에어컨 설치를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나를 제외한 다른 가족들은 전부 에어컨 사는데 찬성하는지라 어떻게 될지...
4. <은하영웅전설>은 열심히 읽고 있다. 재미있는데 구매까지 이어지진 않을 것 같다. 권수도 많고 가격도 비싼데 그정도 가격을 감수할 정도로 막 끌리진 않는다. 일러스트가 내 취향이 아니라는 점도 한 몫 했을지도. 아참, 정확히 기억나진 않는데 고유명사가 좀 이상하게 번역된 것 같다. 몇 개가 외국어를 일본어로 표기할 때의 발음인 것 같았다. 적어놓을껄 그랬네.
5. 영화 <멜랑콜리아>를 보는데, 1부만으로도 주인공(커스틴 던스트)이 너무너무 짜증나고 정말 싫어하고 도저히 받아줄 수 없는 스타일이라 2부를 볼 엄두를 못 내고 있음. 가뜩이나 더운데 열불이 뻗친다. 아니, 더워서 열불이 뻗쳤나.
6. 갤럭시S4 쓰는데 슬슬 빡치는 부분이 보인다. 크롬 어플의 문제인지 아니면 터치패널의 문제인지 모르겠는데, 특정 부분에서 터치가 이상한 곳으로 튀는 것 같다. 그리고 크롬 어플이 가끔 멈추거나 자동 종료되는 경우가 있다.
7. 카톡게임인 판타지 러너즈를 하고 있는데, 캐릭터가 귀여워서 나도모르게 현질에 손을 뻗고말았다. 지나고 생각하니 돈이 아까운데 그래도 귀여운 캐릭터를 보면 뭐... 근데 이 게임도 슬슬 질리려고 해서 큰일이다. 뭐 하나를 오래 잡질 못하니 원.
8. 또 다른 게임은 야구9단인데, 요새 진짜 사람 빡치게 만든다. 서버 문제로 게임이 자꾸 튕긴다. 야구9단은 매시 정각에(새벽 3시부터 6시까지는 제외) 경기가 열린다. 내가 직접 보지 않아도 경기는 진행되는데, 경기가 열리는 시간에 내가 접속하여 직접 지시하고 선수를 교체할 수도 있다(개입이라고 함). 나는 주로 약체팀과 경기할 때는 개입을 안 하고 상위권 팀들과 경기할 때는 개입해서 이기려고 한다. 근데 야구9단은 은근히 개입할 때 서버접속에 실패했다고 튕기거나 게임 데이터를 못 받아오는건지 게임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똑같은 타자만 계속 나오고 점수가 반영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아까도 리그1위와의 경기에서 중요한 투수교체 타이밍에 튕기면서 졌고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2시 정각에 시작된 경기가 처음부터 버벅거리고 있다. 내 1번 타자인 박민우가 혼자 계속 공 치고 1루로 갔다가 다시 와서 공 치고 아웃되더니 갑자기 루상에 카도쿠라라는 나도 상대방도 안 갖고 있는 타자가 세 명이나 등장해서 돌고 있다. 지난주 시니어리그에서도 중요한 게임에서 자꾸 튕겨서 결국 리그 잔류했는데, 이번주 시니어리그에서 또 이딴 이유로 잔류하면 이 게임은 접어야겠다는 생각까지 든다. 진심으로 빡친다. 아오 네이버 이 씨ㅂ...아오
진짜 게임을 잘 만드는 것 뿐만 아니라 운영을 잘 하는 것 또한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실제로 내가 지금 게임 접속 문제로 게임을 접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9. 내일(12시 지났으니 오늘) 수강신청인데 빡신 것만 남았다. 으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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