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9. 8. 00:40

많은 일이 있었다.


1. 코엑스 아쿠아리움에 다녀왔다. 뭘 보고 그런 이미지를 갖고 있었는지 모르겠는데, 엄청나게 커다란, 웬만한 건물 한 층 정도 크기의 수조가 있고 그 가운데 길이 뚫려있어 걸어다니면 양 옆은 물론 머리 위로까지 물고기가 다니는 것을 볼 수 있는 그런걸 상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그냥 크고 작은 수조들이 여러개 있고 물고기도 있고 설명도 있고 그런 식. 하지만 진짜 재미있었다. 내가 너무 흥분해서 여자친구가 당황할 정도. 큰 물고기들이 많아서 좋았다. 특히 가장 큰 담수어라고 하는 피라루크는 진짜 압도적이었다. 커다란 물고기가 너무 좋았는데 피라루크는 진짜 크고 뭔가 장엄한 느낌었다. 근데 다 좋은데 원숭이나 다람쥐, 박쥐, 거미 이런건 왜 있는 건지 모르겠다.


2. 캐치볼을 했다. 고등학교 친구 둘이랑. 친구 하나가 글러브 빌려줬는데, 생각보다 진짜 힘들다. 다행히 습도가 많이 낮아 그늘만 들어가면 땀도 다 식어서 괜찮긴 했다. 캐치볼 하면서 야구선수들이 에러 범한다고 막 욕하지는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하지만 그래도 조금은 욕을 하겠지... 뭐 하여튼. 높이 뜬 공 받는 것도 엄청 실수 많이 하고 땅볼도 거의 다 놓치고 그랬다. 게다가 노린대로 던지는게 힘들었다. 투수로서의 능력을 보여준답시고 던져봤는데 무슨 거의 다 볼이여.


3. 개강했는데 힘들다...진짜로. 토요일인 오늘 하루동안 15시간 넘게 잠만 잤다. 자고 일어나서 4시에 점심 먹고 5시에 누워서 8시 넘어 일어나서 티비보다 저녁먹었다. 잉여도 이런 잉여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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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곰고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