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2. 13. 01:39

1. 진짜 다람쥐 챗바퀴 굴러가는 듯한 일상이라 솔직히 근황이라고 할만한 것이 없다. 근데 뭐 특별할 것도 없는데 왜이렇게 우울한지. 작년 이맘때 학교에서 심리+진로+적정검사 테스트 같은걸 받았는데, 그때 우울지수? 그런게 100점 만점에 90점이 나왔다. 그땐 대체 뭐야 이 엉터리 테스트는, 하고 넘겼는데 지금 저 점수가 나왔다면 어느정도 납득할 것 같다.


자꾸 땅만 파게 되는데, 뭘 어떻게 해야 땅 그만 파고 지상으로 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


2. 음악은 자주 듣고, 어느정도는 BGM같은 느낌이라 음악에 얽힌 기억들이 많이 생기는 것 같다. 책은 그렇지 않은데.


음악은 좋다.


뭐, 책도 좋다.


3. 돈도 없고, 시간도 없고, 주변의 사정도 있고 해서 최근 영화는 아예 못 보고 있다. 갖고 있는 DVD라도 보고 싶지만 대부분 여자친구가 싫어하는 영화들이라. 그래도 <스토커>는 꼭 볼거다.


4. 대체 내가 뭘 하고 있는 거람. 하루에 열 두번도 더 생각한다. 대체 난 뭘 하고 있는 거냐.


5. 이제 복학인데. 아...하기 싫어라. 아니, 근데 또 복학하면 뭔가 달라질 것 같고. 다람쥐 챗바퀴에서 벗어나려면 변화가 필요해...하지만 변화는 두렵다.


6. 먹는 것에 취미는 딱히 없고, 그냥 고기를 좋아하고 야채만 먹는건 싫어하는 정도인데, 왠지 블로그에 먹는 것에 대한 기록을 남기지 않으면 뭔가 허전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방문객이 많이 찾는 블로그! 라면 역시 음식 블로그와 IT 블로그인 것 같은데, IT쪽은 전문적인 지식도 없고 이것저것 사다 써볼 정도로 돈이 많은 것도 아니라 일단 제쳐두고, 음식이야 일단 밖에 나가면 뭐라도 먹어야 하니 기록정도는 남길 수 있지 않을까. 카메라는 없지만 핸드폰 바꾸면 카메라도 좋아질테니. 넥서스4의 희망을 버린 지금(근데 또 조만간 국내 출시 한다고) 아이폰5와 엑스페리아Z를 갖고 싶은데 둘 다 카메라는 좋으니.


7. 관성의 힘으로 살아가고 있다. 동력원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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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곰고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