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0. 12. 15:21

1. 요샌 맨날 근황과 잡담만 올리는 요즘. 이맘때면 항상 과제 폭발이라 어쩔 수가 없다. 이번 학기에는 그나마 중간과 기말 사이에는 과제가 좀 적을까 했는데 갑자기 조별과제 두 개가 난입해 들어왔다. 아오 씨... 뭐 하여튼 그래서 책을 별로 못 본다. 영화야 돈 없어서 못 본지 꽤 됐고. 그래도 학기 끝나기 전에 책 한 권은 다 읽고 쓸 수 있을 것 같다. 수업 중에 케인즈의 일반이론을 읽는 수업이 있어서. 계획대로라면 기말 전에 다 읽게 될 것 같다.


2. 과제 해야 하면 시험공부 하고 싶고, 시험공부 해야 하면 책 읽고 싶고, 그러다 책 읽을 시간이 생기면 영화 보고 싶고, 시간 내서 영화 보려고 하면 인터넷 하고 싶고. 아주 청개구리다 청개구리야. 뭐 하여튼, 지금은 과제 중이라 시험공부가 하고 싶다는 거. 에휴.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131104. 근황과 잡담.  (0) 2013.11.04
131027. 시험이 끝난 근황과 잡담.  (0) 2013.10.27
131010. 늦은 근황과 잡담.  (0) 2013.10.10
131008 근황과 잡담.  (0) 2013.10.08
130925. 밤새는 근황과 잡담.  (0) 2013.09.25
Posted by 곰고옴
2013. 10. 10. 03:44

1. 두 살 밑의 후배 하나와 조별과제를 같이하게 됐다. 모르는 아이라 혼자 하게 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참 착하고 좋다. 나는 선배라는 존재가 되게 어려웠는데, 이 아이는 막 긴장하고 그러는 것 같진 않은데 말도 곧잘 하고 막 장난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예의가 바르다고 해야 할까, 그렇다. 거기에 조별과제에 대해 이야기할 때도 적당히 의욕도 있고 맡은 일도 늦지 않으면서 성실하게 해온다. 아직 조별과제가 끝난 건 아니지만, 여지껏 만난 팀원중에 베스트3 정도는 들지 않을까 싶다. 일정을 정해놨는데, 오히려 내가 일정을 못 맞출까 걱정이다. 팀원이 이렇게 잘해주니 고마워서라도 더 열심히 해야지, 하는 생각이 든다.


2. Todoist 어플을 사용하고 있는데, 뭐랄까...역시 어플은 도우미의 역할일 뿐이다. 일단 일을 안 까먹게 된다는 것은 장점. 관리가 편하다. 다만 이 어플을 사용한다고 내가 일을 계획적으로 착착 해나갈 수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의지. 의지만 있다면야 굴러다니는 이면지에 할 일 적어놓고 계획적으로 해나갈 수도 있는 것이다. 이걸 새삼 느끼고 있다. 그래도 할 일 계획에 대한 관리가 편하니 아무래도 일 처리 효율은 조금 늘었다. 게다가 못 한 일을 다음 날로 미룰 때마다 드는 자괴감 때문에라도 더 열심히 해야지 마음먹게 되고.


3. 시험이 밀리고 어떤 것은 중간 기말 사이에 시험을 한 번 더 보고 막 이러니까 시험기간이 애매하다. 중간고사시즌부터해서 기말고사까지 나는 쭉 시험준비모드일 것 같은 예감. 다행히 그 사이에 과제가 많진 않다. 예전엔 중간 기말 사이에 과제 폭풍이었는데 이번엔 하나만 하면 될 것 같다. 휴.


4. 예전에 트위터도 하고 미투데이도 했는데, 다 접었다. 미투데이는 가장 먼저 접한 SNS였는데(블로그 제외하면. 근데 블로그는 SNS가 아닌가?), 시간을 너무 많이 빼앗긴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하면서 좋은 사람들 많이 알게 되고 그랬는데, 자꾸 덧글 확인하고 친구들의 글들을 확인하게 되고, 내 덧글의 답글을 확인하게 되고 그랬다. 그리고 무슨 일만 생기면 자꾸 글을 올리고 싶고 사진을 올리고 싶고. 오프라인에서 사람을 쉽게 사귀지 못하는데, 온라인이라 그런 어려움이 적었다. 쉽게 사람들과 알게 되는 것이 신기했고 재미있어서 점점 더 빠져들었던 것 같다. 어느날 문득 내 일상에 미투데이가 너무 많이 들어와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 할 때마다 자꾸 미투데이로 흐름이 끊기는 느낌이라 줄여야겠구나, 생각했다. 그러면서 자꾸 쉬고 의식적으로 줄이다 보니까 어느 순간 열기가 식었다. 좋은 사람들 알게 됐던 것은 아쉽지만. 사실 접는다고 글을 올리고 싶은데, 글을 안 올린 지도 년 단위가 넘어가다 보니까 새삼스럽게 올리는 것도 이상하단 생각이 들었다. 날 기억할까 싶기도 하고. 이런 생각이 드는 걸 보면 온라인으로 만든 인간 관계는 참 얕구나 싶은 생각도 들고.


5. 트위터는 미투데이 한창 하다가 시작했다. 미투데이는 진짜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이 너무 재미있었는데, 트위터는 유명인의 계정 팔로하고 리트윗되는 글들을 읽는 재미가 있었다. 여러가지 봇들의 글도 재미있었고. 리트윗되는 글만 읽으면 대충의 화제는 정리가 되었다. 솔직히 좀 치우친 면도 있긴 했다만. 교류는 주로 오프라인에서의 친구들 몇 명과 미투데이에서 알던 사람들 중 몇 명과만 했다. 트위터도 마찬가지로 열심히 싸질렀지만, 미투데이만큼 반응이 활발하진 않았고 그런 점에서 미투데이보다 재미있다고 느끼지는 않았다. 그래서 그런지 트위터도 점점 시들시들해졌다. 결국 지금은 미투데이도, 트위터도 안 한다.


6. 미투데이나 트위터에 글을 올릴 때마다, 다른 사람들이 어떤 덧글을 달아줄지 기다리게 되었다. 특히나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면서 글 남기기가 간편해지다보니 정말 사소한 일들까지 전부다 올리게 되었다. 나도 다른 사람의 사소한 일상들을 지켜보면서 일일히 반응하고. 그런게 조금 이상했다는 생각이 요즘에 와서 든다. 미투데이와 트위터를 접은 것은 시간을 많이 뺏겨서, 그리고 흥미가 사라져서이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접길 잘한 것 같다. 뭔가 그때의 나는 관심병종자 초기였다는 느낌도 들고. 블로그는 아무래도 글을 짧게 쓰려면 거부감이 생겨서 그런지 생각해보고 길게 쓰게 된다. 그때그때의 짧은 느낌 보다는 좀 걸러져서 소재도 조금 더 중요했던 것에 대해 쓰게 되고 이야기도 길어진다. 이게 더 좋은 것 같다.


7. 물론, 모든 SNS 사용자가 관심병종자는 아니다.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고, 내가 봤던 사람들 중에 관심병종자 같은 사람도 있었지만 아닌 사람도 많았다. 다만 그때의 나는 항상 내 글에 사람들의 관심이 많이 달리길 바랐던 것 같다. 물론 블로그에 올린 글에도 사람들의 관심을 보이길 바라지만, 여기에 쓰는 글은 SNS에 남기던 사소한 이야기들은 아니다. 나름대로 생각했던 것들을 쓰는 것이니까 거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면 좋은 것이다.


8. 생각해보면, SNS 할 때 오프라인에서 만나자는 이야기가 몇 번 있었다. 온라인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뭔가 진짜 사람과 이야기한다는 느낌이 잘 안 들어서 나도 한 번 만나보고 싶었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내가 SNS 하는 것을 그다지 달가워하지 않는 눈치였고 그걸로 사람을 만나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사실 이렇게 열심히 했었다는 것은 아마 모를 것이다. 그래서 한 번 보자는 제의는 전부 다 거절했다. 아쉽다. 요새는 특히 내가 인간관계를 확장하는데 굉장히 소심한 경향에 대해 많은 반성과 후회를 하는 중이라 더 아쉽다. 다시 시작해볼까, 싶을 정도. 하지만 아마 그럴 일은 없겠지.


9. 뭔가 되게 두서없고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이건 다 과제 탓이다. 과제해야 하는데 여기에 시간을 쏟고 있다. 어휴, 한심.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131027. 시험이 끝난 근황과 잡담.  (0) 2013.10.27
131012. 근황과 잡담.  (0) 2013.10.12
131008 근황과 잡담.  (0) 2013.10.08
130925. 밤새는 근황과 잡담.  (0) 2013.09.25
130919. 근황과 잡담.  (0) 2013.09.19
Posted by 곰고옴
2013. 10. 8. 23:09

1. 야구를 올해부터 봐서 포스트시즌도 이번에 처음본다. 오늘 두산과 넥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있었는데, 재미있더라. 둘 다 응원하는 팀은 아닌데, 두산보단 넥센을 더 좋아한다. 이겨서 다행이다. 응원 열기도 대단했고, 점수 하나에 일희일비하는 모습이 확실히 패넌트레이스와는 다르더라.


2. 요새 과제중에 논문 읽고 비평하기가 있는데, 너무 어렵다. 특히 나는 가이드라인이 주어진 일이나 시키는대로 하는 일을 더 수월하게 하는 편이라, 논문을 읽으면 아, 그렇구나 하고 납득해버려서 비평이 더 힘든 것 같다. 하지만 교수님이 어떤 부분에 주목해야 하는지 같은 부분을 알려주셔서 이전보단 조금 나아진 것 같다. 비판적 사고는 항상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스스로 기르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 과제를 계기로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을 조금 기를 수 있게 됐으면 좋겠다. 누가 뭐라고 주장하면 그런가보다 하는 게 아니라 거기서 어떤 오류가 있는지 찾아낼 수 있게 되었으면 한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131012. 근황과 잡담.  (0) 2013.10.12
131010. 늦은 근황과 잡담.  (0) 2013.10.10
130925. 밤새는 근황과 잡담.  (0) 2013.09.25
130919. 근황과 잡담.  (0) 2013.09.19
130907. 근황과 잡담.  (0) 2013.09.08
Posted by 곰고옴
2013. 9. 25. 04:48

1. 방학중이었다면 모를까, 학기중에 밤 새는 건 전부 다 과제 때문이다. 논문 네 편을 읽고 요약하고 비평해야 하는데 영어논문 한 편이 사람 죽인다. 덕분에 내일(이랄까, 12시 넘은지 한참 되었으니 오늘)까지 제출이라 밤새서 읽고 있다. 한글 논문 세 편은 어떻게든 대충 끝내놨는데 영어논문 이건 진짜 아오 씨ㅃ...뭐 그렇다.


2. 하기 싫어...진짜 싫어...근데 달력을 보니 이거 끝나면 다음에 간략하긴 하지만 발표 과제 있고 그러고나면 중간고사 준비하기에도 시간이 촉박해진다. 끝이 없네 끝이 없어. 학기중엔 항상 첫 한 달이 중요하다. 이때 미리 해놓을 수 있는 과제는 미리 해치우고 수업 끝나고 예습복습 철저히 해두면 한 학기가 편하다. 근데 첫 한 달을 놀면 힘들어진다. 보통 첫째 달 마지막에서 둘째 달 초반에 과제가 있고 그거 끝나면 중간고사고 끝나면 다른 과제에 끝나면 또 과제에 또 과제에 그러다 어느새 기말고사를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쓰고 나오면 한 학기가 끝나있다. 이걸 여섯 번이나 겪었는데 일곱 번째 또 이렇게 보내고 있다.


3. 그리고 나는 8시에 나갈 준비하기 시작해야 하는데 영어논문 하나 남았는데 이러고 있다. 허허허.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131010. 늦은 근황과 잡담.  (0) 2013.10.10
131008 근황과 잡담.  (0) 2013.10.08
130919. 근황과 잡담.  (0) 2013.09.19
130907. 근황과 잡담.  (0) 2013.09.08
130813. 근황과 잡담.  (0) 2013.08.13
Posted by 곰고옴
2013. 9. 19. 22:35

1. 개강했다. 8과목을 듣고 있다. 다행히 힘든 과제도 별로 없는 것 같고, 조별 과제도 힘들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워낙 듣는 수업이 많아 일주일이 금방 지나가긴 한다. 과제로는 영어 논문 읽는 과제가 가장 힘든데 같이 해석할 사람을 모아 어떻게든 될 듯 하다. 수업은 계량경제학이 가장 힘들다. 자신 없는 통계쪽 강의인데다 영어강의라 사실 수업을 들어도 뭔 소린지 잘 못알아먹겠다. 그래도 일단 교재도 샀으니 자습으로라도 어떻게든 메꿔야지.


2. 그러다보니 요새는 하루에 한 끼 먹는 날이 많다. 2주동안 몸무게가 2킬로나 빠졌다. 그래도 방학동안 찐 만큼 다시 빠진거라 크게 힘들거나 한 느낌은 아니다. 다만 한 끼만 먹는 날엔 그 한 끼를 많이 먹고 소화가 안 돼 고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좀 고쳐야겠다.


3. 오늘 엔씨와 롯데의 경기는 정말 아쉬웠다. 요새 엔씨는 자꾸 체력이 떨어지는지 자꾸만 지는데 아쉽다. 찰리의 방어율1위는 결정된 것 같은데 방망이 약한 엔씨에서 이닝도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이 소화했고 두 자릿수 승수도 따냈으니 골든글러브를 받았으면 좋겠다. 김종호의 도루부문 1위도 확실하고, 문제는 이재학의 신인왕인데. 오늘 꼭 1승을 따주길 바랐지만 아쉽게 놓쳤다. 하지만 안타를 많이 맞는 와중에도 점수를 쉽게 허용하지 않아 평균자책점은 오히려 내려갔다. 경쟁상대인 유희관은 잘 던지던 것 같은데 갑자기 만루홈런을 맞아 같은 승수이지만 평균자책점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재학에게 더 유리해졌지만 아직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 같다. 10승을 누가 먼저 달성하느냐가 중요할 것이라고들 하던데 지금은 똑같이 9승이다. 누가 신인왕을 탈까. 신생팀 소속인 것도 있으니 이재학이 받았으면 좋겠다.


4. 뭐 이렇게 야구도 자주 챙겨보고 있는데, 요새 엔씨가 자꾸 져서 좀 슬프다. 게다가 원래 쉽게 빠지지만 그만큼 금방 질리는 성격이라 시즌 끝나고 내년이 될 때까지 야구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지 모르겠다. 엔씨가 남은 경기에서 5승 하면 신생팀 최고 승수와 같고 승률은 넘어선다. 거기에 7위까지 올라가게 되면 관심을 계속 갖게 되지 않을까. 하지만 남은 경기가 8경기인가 그렇던데 거기서 5승을 올릴 수 있을지... 다들 신생팀 치고 굉장히 잘 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나는 올해부터 야구를 본 초짜 팬인지라 욕심은 점점 더 커진다. 내년에는 팀타율이 더 높아져서 중위권, 더 욕심내면 4강 안에 들었으면 좋겠다.


5. 과제하기시러.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131008 근황과 잡담.  (0) 2013.10.08
130925. 밤새는 근황과 잡담.  (0) 2013.09.25
130907. 근황과 잡담.  (0) 2013.09.08
130813. 근황과 잡담.  (0) 2013.08.13
130723. 짧은 근황.  (0) 2013.07.23
Posted by 곰고옴
2013. 9. 8. 00:40

많은 일이 있었다.


1. 코엑스 아쿠아리움에 다녀왔다. 뭘 보고 그런 이미지를 갖고 있었는지 모르겠는데, 엄청나게 커다란, 웬만한 건물 한 층 정도 크기의 수조가 있고 그 가운데 길이 뚫려있어 걸어다니면 양 옆은 물론 머리 위로까지 물고기가 다니는 것을 볼 수 있는 그런걸 상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그냥 크고 작은 수조들이 여러개 있고 물고기도 있고 설명도 있고 그런 식. 하지만 진짜 재미있었다. 내가 너무 흥분해서 여자친구가 당황할 정도. 큰 물고기들이 많아서 좋았다. 특히 가장 큰 담수어라고 하는 피라루크는 진짜 압도적이었다. 커다란 물고기가 너무 좋았는데 피라루크는 진짜 크고 뭔가 장엄한 느낌었다. 근데 다 좋은데 원숭이나 다람쥐, 박쥐, 거미 이런건 왜 있는 건지 모르겠다.


2. 캐치볼을 했다. 고등학교 친구 둘이랑. 친구 하나가 글러브 빌려줬는데, 생각보다 진짜 힘들다. 다행히 습도가 많이 낮아 그늘만 들어가면 땀도 다 식어서 괜찮긴 했다. 캐치볼 하면서 야구선수들이 에러 범한다고 막 욕하지는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하지만 그래도 조금은 욕을 하겠지... 뭐 하여튼. 높이 뜬 공 받는 것도 엄청 실수 많이 하고 땅볼도 거의 다 놓치고 그랬다. 게다가 노린대로 던지는게 힘들었다. 투수로서의 능력을 보여준답시고 던져봤는데 무슨 거의 다 볼이여.


3. 개강했는데 힘들다...진짜로. 토요일인 오늘 하루동안 15시간 넘게 잠만 잤다. 자고 일어나서 4시에 점심 먹고 5시에 누워서 8시 넘어 일어나서 티비보다 저녁먹었다. 잉여도 이런 잉여가 없어...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130925. 밤새는 근황과 잡담.  (0) 2013.09.25
130919. 근황과 잡담.  (0) 2013.09.19
130813. 근황과 잡담.  (0) 2013.08.13
130723. 짧은 근황.  (0) 2013.07.23
130717. 근황과 잡담.  (0) 2013.07.18
Posted by 곰고옴
2013. 8. 13. 02:11

1. 요새 날씨가 너무 더워서 컴퓨터를 거의 켜지 않았다. 컴퓨터를 하더라도 필요한 것만 하고 바로 껐다. 그래서 블로그에 글을 남기지 못했다. 라는 핑계.


2. 핑계 대는 김에 하나 더 대자면 방학하고 나니 일상이 거의 똑같고 무료했다. 딱히 남길 말이 없었음.


3. 그래도 몇 가지 남겨본다면, 우선 선풍기를 샀다. 원래 선풍기가 한 대밖에 없었는데 이걸로는 도저히 4인 가족이 여름을 버틸 수 없었다. 하지만 에어컨은 아직 사지 않았다. 여름이 거의 반정도? 반 넘게 지나간 것 같은데, 지금 에어컨을 사면 아무래도 지는 느낌이라 에어컨 설치를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나를 제외한 다른 가족들은 전부 에어컨 사는데 찬성하는지라 어떻게 될지...


4. <은하영웅전설>은 열심히 읽고 있다. 재미있는데 구매까지 이어지진 않을 것 같다. 권수도 많고 가격도 비싼데 그정도 가격을 감수할 정도로 막 끌리진 않는다. 일러스트가 내 취향이 아니라는 점도 한 몫 했을지도. 아참, 정확히 기억나진 않는데 고유명사가 좀 이상하게 번역된 것 같다. 몇 개가 외국어를 일본어로 표기할 때의 발음인 것 같았다. 적어놓을껄 그랬네.


5. 영화 <멜랑콜리아>를 보는데, 1부만으로도 주인공(커스틴 던스트)이 너무너무 짜증나고 정말 싫어하고 도저히 받아줄 수 없는 스타일이라 2부를 볼 엄두를 못 내고 있음. 가뜩이나 더운데 열불이 뻗친다. 아니, 더워서 열불이 뻗쳤나.


6. 갤럭시S4 쓰는데 슬슬 빡치는 부분이 보인다. 크롬 어플의 문제인지 아니면 터치패널의 문제인지 모르겠는데, 특정 부분에서 터치가 이상한 곳으로 튀는 것 같다. 그리고 크롬 어플이 가끔 멈추거나 자동 종료되는 경우가 있다.


7. 카톡게임인 판타지 러너즈를 하고 있는데, 캐릭터가 귀여워서 나도모르게 현질에 손을 뻗고말았다. 지나고 생각하니 돈이 아까운데 그래도 귀여운 캐릭터를 보면 뭐... 근데 이 게임도 슬슬 질리려고 해서 큰일이다. 뭐 하나를 오래 잡질 못하니 원.


8. 또 다른 게임은 야구9단인데, 요새 진짜 사람 빡치게 만든다. 서버 문제로 게임이 자꾸 튕긴다. 야구9단은 매시 정각에(새벽 3시부터 6시까지는 제외) 경기가 열린다. 내가 직접 보지 않아도 경기는 진행되는데, 경기가 열리는 시간에 내가 접속하여 직접 지시하고 선수를 교체할 수도 있다(개입이라고 함). 나는 주로 약체팀과 경기할 때는 개입을 안 하고 상위권 팀들과 경기할 때는 개입해서 이기려고 한다. 근데 야구9단은 은근히 개입할 때 서버접속에 실패했다고 튕기거나 게임 데이터를 못 받아오는건지 게임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똑같은 타자만 계속 나오고 점수가 반영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아까도 리그1위와의 경기에서 중요한 투수교체 타이밍에 튕기면서 졌고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2시 정각에 시작된 경기가 처음부터 버벅거리고 있다. 내 1번 타자인 박민우가 혼자 계속 공 치고 1루로 갔다가 다시 와서 공 치고 아웃되더니 갑자기 루상에 카도쿠라라는 나도 상대방도 안 갖고 있는 타자가 세 명이나 등장해서 돌고 있다. 지난주 시니어리그에서도 중요한 게임에서 자꾸 튕겨서 결국 리그 잔류했는데, 이번주 시니어리그에서 또 이딴 이유로 잔류하면 이 게임은 접어야겠다는 생각까지 든다. 진심으로 빡친다. 아오 네이버 이 씨ㅂ...아오


진짜 게임을 잘 만드는 것 뿐만 아니라 운영을 잘 하는 것 또한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실제로 내가 지금 게임 접속 문제로 게임을 접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9. 내일(12시 지났으니 오늘) 수강신청인데 빡신 것만 남았다. 으흐흐...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130919. 근황과 잡담.  (0) 2013.09.19
130907. 근황과 잡담.  (0) 2013.09.08
130723. 짧은 근황.  (0) 2013.07.23
130717. 근황과 잡담.  (0) 2013.07.18
130710. 근황과 잡담. 시작.  (0) 2013.07.01
Posted by 곰고옴
2013. 7. 23. 00:53

1. 네이버 야구9단을 다시 시작했다. 이전에 플레이하면서 뭔가 첫단추를 잘못 꿰멘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리셋한 것이다. 구단은 그대로 NC지만 초기픽을 바꾸고 나이와 레벨, 성장타입을 관리해보기로 했다. 이전에는 나이, 레벨, 능력치, 성장타입 사이의 관계를 잘 몰라서 이건 대체 뭐하는거지, 하고 냅뒀다가 피볼 뻔 했다. 그리고 상위리그로 갈 수록 재정문제가 좀 심해지던데 선수 방출을 제때제때 해야 할 필요성을 절감하고 이번에는 처음부터 나이와 레벨을 고려해서 다 방출시켰다. 어제 시작해서 일단은 루키1위이지만 아직 100경기정도 남아있으니 방심하진 말아야지.


2. 뭔가 새로운 일이 있으면 근황을 남기고 싶은데 별로 새로운 일이 없고 그날이 그날이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130907. 근황과 잡담.  (0) 2013.09.08
130813. 근황과 잡담.  (0) 2013.08.13
130717. 근황과 잡담.  (0) 2013.07.18
130710. 근황과 잡담. 시작.  (0) 2013.07.01
130611. 억울한 근황과 잡담  (0) 2013.06.11
Posted by 곰고옴
2013. 7. 18. 00:00

1. 오랜만에 공연을 다녀왔다. 브로콜리 너마저의 <이른 열대야>. 감동의 감동의 감동.


2. 예스24에서 <은하영웅전설>세트를 반값으로 할인해서 9만5천원에 팔고 있다. 살까 하다가 한 번도 안 읽어본 책을 인터넷의 평만 믿고 거금을 들여 사는 것은 아닌 것 같아서 일단 학교 도서관에서 1권만 빌려왔다. 아무리 명작이라도 내 취향에 안 맞으면 아웃이니. 1권이나 2, 3권정도까지 읽어보고 재미있고 그때까지 50%할인을 하고 있으면 사야겠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130813. 근황과 잡담.  (0) 2013.08.13
130723. 짧은 근황.  (0) 2013.07.23
130710. 근황과 잡담. 시작.  (0) 2013.07.01
130611. 억울한 근황과 잡담  (0) 2013.06.11
130610. 근황과 잡담.  (0) 2013.06.10
Posted by 곰고옴
2013. 7. 1. 00:15

1. 방학계획을 세웠다. 솔직히 너무 빡빡하지 않은가 싶은 마음도 있지만 그만큼 욕심도 있고 과신도 있고, 무엇보다 내가 급하다.


7월 1일부터 시작하는 계획인데, 내 길지 않은 삶을 되돌아봤을 때 방학계획을 세워 성공적으로 실천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고, 무언가 계획을 세워서 그대로 실천한 적도 손에 꼽을 거다. 과연 이번 계획은 어찌 될런지.


2. 빡빡하게 계획을 세우는 심리는 그거다. 왠지 할 수 있을 것도 같고, 여기서 반만 성공해도 원래 빡빡한 계획이었으니 높게 평가해줄만 하지 않은가, 하는 심리. 하지만 항상 반도 못 지켰다. 반은 커녕 거의 못 지켰지.


3. 기말 끝나고 푹 쉬었다.


4. 힘내서 다시 시작해봐야겠다. 잘 해야지.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130723. 짧은 근황.  (0) 2013.07.23
130717. 근황과 잡담.  (0) 2013.07.18
130611. 억울한 근황과 잡담  (0) 2013.06.11
130610. 근황과 잡담.  (0) 2013.06.10
130607. 근황과 잡담  (0) 2013.06.07
Posted by 곰고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