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7. 13. 22:56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2011)

Rise of the Planet of the Apes 
8.5
감독
루퍼트 와이어트
출연
제임스 프랭코, 프리다 핀토, 앤디 서키스, 브라이언 콕스, 톰 펠톤
정보
SF, 액션, 드라마 | 미국 | 106 분 | 2011-08-17


극장에서 예전에 보고 1주일 전 쯤인가,  2편인 <혹성탈출 : 반격의 서막>이 개봉하길래 또 보았다. 때맞춰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구입.


주인공이 사람이 아니라 침팬지인 시저인데, 사람이 아닌 유인원을 가지고 이런 감정묘사를 해낸다는 점이 놀랍다. 미세한 표정 묘사는 오히려 사람보다 더 낫다는 느낌. 더해서, 블록버스터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시저가 느끼는 감정들, 기쁨과 애정, 절망과 재기의 흐름이 대규모 전투 장면보다 더 부각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볼거리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볼거리의 초점이 그런 대규모 장면이 아닌 시저의 표정이라는 것이다. 이 영화는 시저로 시작해서 시저로 끝나는 그런 영화다. 사람도 아니고, 실제 침팬지도 아니지만.

Posted by 곰고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