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에 해당되는 글 5건
- 2015.06.19 어벤져스(블루레이)
- 2015.05.09 플레인 아카이브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 한정판 A 구매 완료.
- 2015.04.24 노바미디어 어벤져스 스틸북B 한정판 구매완료.
- 2014.12.21 괴물들이 사는 나라(블루레이)
- 2013.05.02 캐빈 인 더 우즈
이 영화가 왜 감상글 목록에 없나 했더니만 제일 먼저 썼던 영화 글이 <본 레거시>였구나. 하여튼. 요새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이래저래 치이고 있어서, 마침 노바미디어 한정판 블루레이도 도착했겠다 마음놓고 봤다.
뭐 딱히 할 말은 없는데, 역시나 재미있다.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비교한다면 확실히 1편이 더 재미있다. 그리고 2편 보다는 1편이 관객들에게 더 친절한 것 같기도 하고. 물론 둘 다 전편들을 봐야 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은 맞다. 1편은 딱 영화 한 편에서 다룰 수 있는 주연급 캐릭터 수의 마지노선인 것 같다. 1편보다 더 많은 캐릭터가 나온 2편은 정신사납고 캐릭터간의 관계 설정도 생뚱맞아 몰입이 잘 되지 않았다.
뭐 하여튼 오랜만이 우르르쾅쾅우지끈 하는 영화를 봤더니 속이 풀리는구나.
+임시저장 글 목록에서 이 글을 발굴해냈는데, 무려 5월 22일에 써뒀던 글이었다. 왜 이걸 안 올렸을까... 너무 짧아서 더 써보려고 안 올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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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인 아카이브에서 진행한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 한정판 A형 구매 완료. 알라딘에 포인트도 쌓고, 블루레이/DVD 3만원 이상 구매시 2천원 할인 쿠폰도 나왔기에 고민 없이 알라딘에서 구매했다. 플레인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구매해봤는데, 저 독점 스티커가 생각보다 쓸모가 없다. 타이틀이나 패키지에 붙이자니 오히려 디자인을 해치게 되고. 저 스티커 때문에 공홈 경쟁률이 더 빡세다길래 아예 알라딘으로 정해놓고 구매한다.
A타입과 B타입이 있는데, A타입은 아웃케이스 뒷면의 틸다 스윈튼이 너무 이쁘다. B타입은 동봉된 포스터가 맘에 들고. 고민하다가 A타입으로 결정. B타입은 톰 히들스턴의 팬들이 몰릴 것 같기도 했다.
솔직히 영화는 어떨지 모르겠다. 솔직히 반쯤...아니 그 이상은 플레인 이름값에 홀렸다는걸 부정할 수 없다. 다만 틸다 스윈튼과 톰 히들스턴이 둘 다 좋아하는 배우인데다 미아 와시코브스카도 좋아하고 짐 자무쉬 감독의 영화를 한 번쯤 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다. 재미 없으면 중고로 팔아도 어느정도 선방은 하겠지, 라는 생각도 있었고.
플레인에서 낸 타이틀이라고 무조건 다 모으고 싶은 것은 아니라, 영 별로다 싶으면 부담 없이 팔아야겠다. <옴 샨티 옴>도 구매할지 말지 고민중이고.
+알라딘에서 국내도서, 외국도서, e북 5만원 이상 구매시 포인트 1000원 차감하고 준다는 북마크가 너무 갖고싶어서, OLLA에 국내도서 몇 권 더해서 5만원 채우면 주려나 실험해봤는데 안 준다. 블루레이나 DVD 없이 국내도서, 외국도서, e북만으로 5만원을 만들어야 주는 것 같다. 으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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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미디어에서 발매하는 어벤져스 풀슬립 스틸북 B를 예약했다. 8분인 현재 노바미디어 홈페이지에는 스틸북 모음만 품절이고 예스24는 렌티큘러 스틸북만 품절. 예상보다 매진속도가 느리다. 자전거 가지고 오면서 아슬아슬하게 집에 도착해 급하게 구매했는데 좀 억울하기도 하다.
구성은 위 사진의 책자와 아트카드, 렌티큘러 포스트카드 외에 3D와 2D 합본에 2D 디스크에는 약 40분가량의 부가영상이 한글자막과 함께 수록되어있다고 한다. 부가영상 분량이 만족스럽지 않은데, 기존에 나왔던 2D 블루레이와 같은 것으로 보인다. 지극히 개인적인 예상이지만, 나중에 어벤져스 3까지 나오고 나면 페이즈별 합동팩 형식과 함께 부가영상이 추가된 개별 영화들이 재발매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그때쯤 되면 금전적으로 여유도 있다면 페이즈별로 나오는 한정판을 구매하고싶다. 그러면 이건 처분하게 되겠지.
디자인은 총 4종으로, 어벤져스 전체 멤버가 함께 나온 아웃케이스의 렌티큘러판, 아이언맨과 헐크가 앞뒤를 차지한 풀슬립 A, 캡틴 아메리카와 블랙 위도우가 앞뒤를 차지한 풀슬립 B, 토르와 호크아이가 앞뒤를 차지한 풀슬립C이다. 모두가 함께 나온 렌티큘러를 구매하고 싶었는데, 한정판은 전부 풀슬립으로 구매하고 있어서 다른 블루레이와의 통일성을 위해 풀슬립으로 구매했다. 렌티큘러판은 풀슬립이 아니라 오링케이스인 것으로 보인다. 덧붙여 DVD프라임 게시판을 눈팅해보니 렌티큘러판이 제일 인기가 많을 것 같아 경쟁을 좀 피해보고자 한 것도 있다.
풀슬립은 멤버가 전부 있는게 아니라 뭘로 할까 고민했는데, 여자친구가 제일 좋아하는 캡틴 아메리카와 내가 제일 좋아하는 블랙 위도우(흐흐)가 앞뒤에 배치된 풀슬립B로 골랐다.
글을 다 쓴 지금 24분에 다시 보니 노바미디어에는 하나도 품절이 안 됐고(스틸북 모음은 누가 다시 반품했는지), 예스24는 렌티큘러와 풀슬립B만 품절된 상태. 예상보다 품절이 안 되는구나.
5월 12일 배송예정이라 한다. 그때쯤이면 어벤져스2도 봤을테디 다시 감상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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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인 맥스는 외롭다. 아빠는 없고 누나도 엄마도 맥스와 놀아주지 않는다. 맥스는 자신을 혼내는 엄마의 어깨를 물고 집을 뛰쳐나온다. 정신없이 달리다보니 괴물들이 사는 나라에 도착했다. 맥스는 괴물들 사이에서 자신을 왕이라 속이며 녹아든다.
원작도 동화이고 영화의 주인공도 어린아이지만, 어른이 봐도 재미있다. 아니, 어른이 봐야 더 느끼는 것이 많을 지도. 맥스와 괴물들의 모습이 일견 유치해보일수도 있지만 어느샌가 어른인 우리 주변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맥스가 괴물들이 사는 나라에서 가장 먼저 친해진 괴물이 맥스와 가장 비슷한 성격인 괴물이고, 결국 맥스가 직접 겪으면서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는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다. 애정이 부족하고 사랑받고 싶은 아이들이, 남들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표현하는 법을 모르고 떼쓰고 괴롭히는 것으로만 표현할 줄 알다가 괴물들과의 생활을 통해 남을 이해할 줄 알게 되는 성장담이기도 하다. 하지만 괴물들이 사는 나라에 있는 여러 괴물들은 한 가지 측면이 강조되긴 했지만 우리가 살면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의 일면이다. 아이들처럼은 아니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땡깡부리는 사람도 있고, 자신의 의견을 잘 펴지 못하는 사람도 있고 회의적이고 시비만 거는 사람도 있고 다른 친구와 논다고 삐지는 사람도 있다. 어른들은 항상 이성적이고 냉정하고 뭐 그래야 할 것 같지만 알고보면 차라리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내뱉어 알기 쉬운 아이들이 훨씬 상대하기 쉬운 경우가 다반사다. 그래서 영화는 동화라기보단 우화처럼 느껴진다. 괴물들이 서로 다투는 것도 남일 같지가 않고.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특유의 분위기가 너무 매력적인 영화다. 괴물들은 전부 CG가 아니라 실제 인형옷을 입은 배우들로 촬영됐다(표정 변화는 CG일 것 같다). 풍경도 너무 아름답고 괴물들의 모습도 기괴하면서 어딘가 그립다. 음악 역시 정말 좋은데, 어린이들이 부른 노래가 많은데 굉장히 좋다. 영상과 음악이 한데 어우러지면서 영화의 독특한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맥스가 괴물들이 사는 나라를 떠나 집으로 돌아갈 때는 나도 개인적으로 아쉽다고 느낄 정도로 그 분위기에 푹 빠져들었다.
블루레이에는 메이킹필름을 비롯한 다양한 부가영상이 있다. 내용이 겹치는 부가영상도 있긴 하지만 흥미롭기도 하다. 특히 동화가 원작인 만큼 어린이들과 함께 하는 촬영 현장의 모습이 흥미로웠다. 제작진과 감독이 주인공을 비롯한 어린이들과 어떻게 소통하고 즐기면서 촬영해왔는지 보는 것이 재미있었다. 단편영화도 하나 있긴 한데, 크게 재미있진 않았다. 기묘한 동화같은 내용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코멘터리가 없다는 점, 그리고 인형탈에 관한 부가영상이 없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 괴물들의 표정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인형옷과 탈의 구조는 어떻게 되어있는지와 같은 것들이 참 궁금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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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주의>
유혈낭자한 공포영화가 보고싶어서 개봉 당시에 극장에서 보았는데, 나올 때는 박장대소 하며 나왔던 영화. 재미있어서 다시 보고 싶었는데 예스24에서 지원을 받아 블루레이가 제작되었다. 난 이제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있는 몸이니 바로 구매했다. 블루레이 플레이어 사고 처음으로 본 타이틀.
영화는 전형적인 공포영화인 것 처럼 시작되는데 이야기가 이상해지더니만 어떤 공포영화에서도 찾을 수 없는 이야기로 흘러가면서 갈데까지 간 결말로 끝난다. 이것이 너무 좋았다. 공포영화 매니아던 아니던 대충 공포영화에서 큰 줄기가 어떻게 흘러갈 것이고 누가 제일 먼저 살인마에게 죽을지 어느정도는 예상 가능하다. 그리고 그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가 이 영화에서는 지하에 잠들어있는 고대신을 위한 제사 시나리오다. 하지만 이런 설정에서부터 눈치챌 수 있듯이 이 영화는 그 시나리오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영화는 점점 정형화된 이야기를 벗어나 겉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향하고, 제사는 실패하여 결국 고대신이 깨어나 인류는 멸망한다(멸망하는 것까지는 나오지 않지만). 틀에 박힌 공포영화를 깨부수고 이전의 공포영화 장르를 부숴버리는 것이다.
이런 재미있는 설정 말고도 재미있는 부분이 많다. 아마 이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모두 마지막의 크리쳐 대축제 장면도 매우 마음에 들어할 것 같다. 아는 크리쳐도 나오지만 모르는 크리쳐도 많이 나오는데, 이 엄청난 수의 괴물들이 살육의 난장판을 만든다. 크리쳐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는 재미가 크다.
부가영상은 아직 다 안 봤는데 시간내서 또 봐야겠다. 크리쳐 장면은 생각날 때 가끔 꺼내보게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