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 9. 00:22



Road

아티스트
노리플라이
타이틀곡
그대 걷던 길
발매
2009.06.01
앨범듣기


상큼한 앨범 커버의 노리플라이 1집, Road. 아마 친구의 추천으로 들어보지도 않고 미화당에서 샀던 것으로 기억한다. 산지는 몇년 됐는데, 봄의 끝자락과 여름의 첫걸음 때면 항상 꺼내듣게 된다. 앨범 커버처럼, 너무 덥지도 않고 쌀쌀하지도 않은, 꽃은 졌지만 매미는 울지 않는 그런 때에 듣기에 참 좋았다.


한국 노래도 가사를 별로 신경쓰지 않는 편이라 이 앨범 역시 그다지 가사는 신경쓰지 않고 듣곤 한다. 가장 좋아하는 트랙은 끝나지 않은 노래, 시야, Violet suit, Road. 약간 흥겨운? 락킹한? 음악을 좋아해서. 그래서 그런지 2집은 별로 취향이 아니었다. 


상큼하다기보단 맑고 푸르른 느낌이랄까.


예전에 혼자 집앞 CGV로 영화를 보러 간 일이 있었다. 영화 시간도 남고 해서 로비에서 이 앨범을 듣고 있었는데, 마침 날도 너무 맑고 놀러가기에 딱 좋은 날. 이 앨범이 자꾸 바람을 넣어버려서 보기로 한 영화 두 편을 다 취소해버리고 친구를 불러 술마셨던 기억이 난다.


요샌 초여름은 커녕 한겨울인데 오랜만에 이 앨범을 꺼내 듣고있다. 집의 CD보관장소가 좁아서 앞뒤로 두 줄로 꽂아놓고 있는데, 뒷줄의 CD를 살펴보다가 우연히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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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곰고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