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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2.09.23 근황. 동물원.
  3. 2012.09.21 근황 of 나가사끼 꽃게 짬뽕
  4. 2012.09.07 근황.
2012. 10. 6. 01:09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고 언제쯤 또 질리려나 싶었는데, 블로그 달력을 보니 은근히 끈기있게 글을 써놓고 있다. 게다가 영화 카테고리가 가장 글이 많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책 카테고리의 글이 가장 많다. 물론 읽은 책들을 보면 한쪽으로 치우쳐 영양가가 없긴 하지만. 일단 블로그에 글을 쓴 기간동안만 계산해 보면 난 대한민국 평균 독서량을 뛰어넘는 독서량을 자랑한다고! 책 제목은 보지 말아주세요.


오랜만에 알라딘 중고서점에 갈 예정이라 책을 좀 팔려고 생각하고 있다.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인상과 또 읽게 될 것인지 등을 종합해 5점으로 나눈다면(1 별로/2 그럭저럭 별로/3 보통/4 그럭저럭 좋음/5 좋음) 대략 1, 2점 까지는 팔려고 생각중이다. 그렇다고 책장을 다 털어낸 것은 아니고 최근에 읽은 것들 중에서. 블로그에 감상을 남긴 책들 중에서는 <인간의 증명>과 <다잉 아이>가 그 대상이다. 지금 대충 골라낸 책들이 일곱 권 정도. 그밖에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을 좀 더 처분할까 생각중이다. 작가별로 작품을 가장 많이 읽은 작가 탑 1, 2위가 아마 온다 리쿠와 히가시노 게이고일텐데, 히가시노 게이고는 느낌이 좀 건조하달까(하드보일드라던지 그런 느낌을 말하는게 아니라) 그래서 읽을 때는 물론 재미있지만 다시 읽고 싶은 느낌은 그다지 들지 않는다. 온다 리쿠는 가끔 책장을 보면 한 번씩 다시 읽어보고 싶은데. 그래서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은 정말 재미있던 몇몇 권을 빼고는 처분하려고 생각중이다...만 그래도 아까워서.


음반도 처분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음잔을 꽂아놓은 칸이 다 차버려서. 일단은 갤럭시 익스프레스 1집, 9와 숫자들 1집, 타루 1집, 아침 두 번째 EP를 꺼내두었다. 갤럭시 익스프레스 1집은 조금 고민중이긴 한데, 나머지는 주변의 평가와는 별개로 내 취향과 맞질 않는다.


집에 있던 다리미판이 사라져서 셔츠를 입지 못하고 있었는데 오늘 찾았다. 나는 이맘때의 날씨를 가장 좋아하는데, 여름은 너무 더워서 레이어드 해서 입기 힘들고 겨울은 너무 추워서 껴입다보면 속에 뭘 입던 외투만으로 끝나버리는 느낌이 들어서. 봄과 가을은 적당히 레이어드 할 수도 있고 목에 뭐 걸치기도 좋고 해서 참 좋아한다. 점점 짧아지고 있지만...아 슬프다. 뭐 하여튼 그리하여 내일은 드디어 얼마 전에 산 체크 셔츠를 입을 수 있게 되었다. 더 추워지기 전에 가을 옷을 최대한 많이 돌려 입어야지. 봄가을은 짧은데 이때 입을 수 있는 옷의 수를 세어보면 여름 겨울보다 더 많다. 기간은 짧은데 입을 옷은 많다보니 즐거운 고민이 시작된다.


잘 살고 있다,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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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곰고옴
2012. 9. 23. 00:26

여자친구와 동물원에 다녀왔다. 도시락을 싸 줬는데, 정말 맛있었다. 메뉴는 유부초밥과 치킨이었다.


날씨는 생각보다 더웠고, 기린은 생각보다 작았고, 사람은 생각보다 많았다.


뱀을 목에 감았다. 태어나서 처음 만져보는 뱀은 미끈하고 차갑고 말캉하면서 딱딱했다.


홍학의 빛깔은 정말 고왔다. 어느 정도였냐 하면, 붉은 빛이 진한 것 부터 흰색에 가까운 것 까지 그라데이션처럼 쭉 늘어놓고 싶은 정도.


물개는 쇼맨십이 없었고 바다사자는 쇼맨십이 좋았고 해달은 중간정도였다.


사막여우는 예상했던 것 보다도 훨씬 이뻐서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사슴은 눈이 너무 좋다. 코도 좋고. 목도 좋다. 뿔은 정말 멋있다.


이구아나를 보았다. 키우다 죽은 아이가 잠깐 생각 났다. 이름도 없는 아이었는데.


왜 육식동물들은 전체적으로 다 힘이 없는지. 아니, 물론 동물원에 같혀 있으니 더 그런 걸지도 모르겠지마는.


동물원은 참 좋았다. 얼마만에 가본 동물원이었는지.


+ 오늘 동물원 갔다 오고 집에 앉아 컴퓨터를 켰는데, 아이들의 권선생님에 서울 동물원이 나왔다. 생생하군. 작가님은 언제 동물원을 갔다 온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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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곰고옴
2012. 9. 21. 00:37

한때 크게 유행이었던 흰 국물 라면도 유행이 다 해서 요새는 나가사끼 짬뽕만 먹고 있다(꼬꼬면은 먹고싶지만 근처에서는 파는 곳 찾기도 힘들다). 그런 나가사끼 짬뽕의 새 버젼 나가사끼 꽃게 짬뽕을 먹어보았다.


스프에서 꽃게 향이 살짝 나고 건더기 스프에 있던 해물들은 대부분 꽃게(맛살?) 건더기로 바뀌었다.

맛은 매운 맛이 연해지고 꽃게 향이 첨가된 느낌. 맵지 않아 실망이다. 나가사끼 짬뽕은 건더기에 양배추??같은 것도 있어서 좋았는데 나가사끼 꽃게 짬뽕은 없다.


밥을 말아먹어도 매콤하질 않으니 심심한 느낌이다.


어떡하나 이거 다섯 개 묶음으로 사왔는데...


+나가사끼 짬뽕은 생라면으로 먹어도 맛있던데 나가사끼 꽃게 짬뽕은 어떨지...도전해보고 싶지는 않지만 남은 라면을 처리해야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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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곰고옴
2012. 9. 7. 01:06

1. 분명히 일기를 주 목적으로 만든 블로그인데, 본격 가동하고 쓴 글이 전부 다 독서 기록 뿐이다. 일상이 책으로만 되어있느냐, 하면 또 그건 아닌데. 뭐 여튼 요새는 이전까지에 비해 책을 많이 읽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영양가나 밀도는 제쳐두고라도.


재미있는 책과 기억에 남는 책은 다르다. 기분 좋게 마지막 장을 덮었지만 이 책을 계속 가지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안 드는 책이 있다. 그와 반대로 복잡한 심정으로 마지막 장을 덮었지만 이 책은 언젠가 꼭 한 번 다시 읽어보고 싶은 책이 있다. 재미도 없고 다시 읽을 것 같지도 않은 책도 있지만.


책을 많이 읽은 것도 아니고 아직은 다시 읽어보고 싶은 책보단 새롭게 읽고 싶은 책이 더 많기도하기 때문에, 다 읽은 책을 갖고 있어야 할지 아니면 다시 중고로 팔아야 할지 확신이 안 서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많이 읽어보면 구분이 되겠지. 그러면 책장에 두 겹으로 꽂혀 있는 책들과 침대 옆에 무릎 높이의 3층탑을 이루고 있는 책들을 많이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그러고보면, 내가 산 책들 가운데 반복해서 가장 많이 읽어본 책은 만화책 <허니와 클로버>다. 그중에서 주인공인 다케모토가 자아찾기 자전거 여행을 떠나는 부분과, 맨 마지막 엔딩 부분. 이전까지는 만화책 <아즈망가대왕>이 가장 많이 읽어본 만화책이었는데 역전된 것 같다. 아니, 아직은 <아즈망가대왕>을 더 많이 반복해서 읽었는지도 모르겠다.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다 읽은 횟수는 아무래도 <아즈망가대왕>이 가장 많다. 권수도 적고 고등학교때부터 읽었으니까.


그리고 요즘 다시 읽어보려고 벼르고 있는 책은 김훈의 <칼의 노래>, <현의 노래>, <남한산성>,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다. 특히 <남한산성>은 어서 읽고 10월이 지나기 전에 실제 남한산성을 갔다오는 것이 목표다.


2. 책과 마찬가지로 영화도 다시 볼 것 같은 영화와 그렇지 않은 영화가 있다. DVD로 갖고 있는 영화들 중에 가장 많이 본 것은 <멋진 하루>와 <500일의 썸머>다. 나에게는 의외인데, 공포나 스릴러를 좋아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역시 영화도 많이 본 것은 아니지만, 보면 볼 수록 다른 장르의 영화들 역시 그 나름의 매력이 있는 것 같다. 공포나 스릴러는 비교적 테크닉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것들이 눈에 들어오는데 다른 영화, 특히 느릿한 영화는 마음이 따라가는 것 같다고 해야할까. 말로는 잘 설명을 못하겠는데, 하여튼 그렇다.


생각해보니 <500일의 썸머>는 '느린 영화'라고 하기엔 맞지 않는구나.


다시 보고싶던, 앞으로 꽤 많이 볼 것 같다고 생각했던 <만추>의 DVD를 얼마전에 선물받았다. 아직 보진 않았다. 어서 보고싶다.


3. 근황을 쓰려고 했는데. 이건 근황이 아니라 그냥 내 잡생각을 써놓은 거잖아. 근황이라고 한다면...마음이 복잡해서 별로 길게 쓰고 싶은 마음은 안 들지만. 휴학했고 이 문제로 여자친구와 심하게 싸웠고, 어떻게든 화해는 했지만 마음 속에 아직 깊이 가라앉아있는 것들이 남아있다. 아마 여자친구도 그럴 것이다. 오래 사귀었고 많이 싸웠지만 후유증이라고 할까, 그런 것이 가장 크다.


언제는 안 그랬냐마는, 잔잔한 것 같으면서도 복잡한 나날들이다. 멘탈의 강도를 높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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