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회 초 보고 접어야겠다 했는데 1회 말에 역전이라니. 사람을 들었다 놨다 하는구나.
최근 전체적으로 선발이 주춤하다. 어제 에릭은 롯데전 5이닝 5실점 102구, 이재학 한화전 6이닝 2실점 101구, 찰리 한화전 5이닝 3실점 104구, 웨버는 두산전 허리통증으로 한 타자만 상대하고 내려갔고, 에릭 두산전에서 6과 1/3이닝 4실점 106구, 이재학 넥센전 5이닝 4실점(3자책) 93구. 최근 7이닝 이상 던진 적이 별로 없고, 대체로 100구 가까이, 혹은 그 이상 던지는데도 5이닝 가까스로 막는 경우도 많다.
특히 에릭은 초반 실점이 많다. 두산전에서 3회까지 4실점, 어제 1회 4실점이었다. 그러다보니 초반에 투구수가 급격히 불어난다. 다행히 최근 불펜과 타선이 좋아져 승수는 계속 쌓고 있긴 하지만 시즌초와 비교해 선발들이 전체적으로 조금 주춤한 것은 사실인 것 같다.
어제같은 경우도 이겼지만 불펜 투수 다섯이 소진됐다. NC 불펜 가운데 믿음을 주는 투수라면 고창성, 손정욱, 홍성용, 원종현 정도? 원종현은 좋지만 은근 작가기질이 조금 있고, 임창민은 작년만한 모습은 아니다. 손민한도 은근 불안하단말이지. 김진성이야 뭐. 블론만 없다 뿐이지 마무리로서의 안정감은 약하다. 이렇다보니 자꾸 불펜 투수들이 많이 올라오면 불안하다.
올해가 타고투저이고, 이러니저러니 해도 NC의 선발진은 리그에서 손꼽히는 수준이다. 하지만 나는 작년의 불펜불쇼가 자꾸 생각이 나다보니 선발이 더 잘 해주었으면 하는 욕심이 생긴다. 작년의 불펜불쇼와 올해의 기대를 훌쩍 넘긴 호성적 때문에 2년차 팬 하나가 되도 않는 욕심 부린다고 생각해주시길.
최근 선발들을 보면 한화전 선발 등판한 이성민이 6이닝 1실점 75구로 가장 좋았던 것 같다. 몸관리차 6회 마치고 내려간 것 같은데, 저대로 90~100구 정도 던진다면 7이닝 이상도 던질 수 있었을 것 같다. 5선발 이민호보다 더 낫지 않나 싶다. 하지만 한 경기 가지고 판단은 무리니까. 웨버가 경미한 부상임에도 우선 2군으로 내려갔다고 한다. 올라오기 전까지 이성민의 등판이 한 번은 더 있을텐데, 그때도 잘 던져준다면 좋겠다. 엔트리도 하나 더 있겠다, 타고투저 시대에 6선발을 돌리는 위엄도 가능하려나.
2. 어제 경기는 수비로 웃고(NC) 수비로 운(롯데) 경기였다. 1회 말 정훈의 수비실책은 정말이지... 김종호와 모창민, 박민우의 호수비도 빼놓을 수 없다. 김종호와 모창민은 병살도 하나씩 있었지만 호수비로 만회한 듯. 모창민은 3할도 넘고 하는데 은근 병살이 많단말이지.
3. 이호준 1000타점. 최근에 부진했는데 인터뷰에서 의식하느라 더 부진했다고 말했다. 이제 1000타점도 찍었으니 다시 펄펄 나는 모습 보여주시길. 축하드립니다.
4. 오늘(18일) 경기는 어떻게 풀릴까. NC 구단에서 올려주는 프리뷰를 자주 보는데, 야구 지식이 별로 없는 나는 이런 영상 보면서 오늘은 어떠려나 생각한다.
5. 아, 비더레전드 리셋됐다. 13일 기아 롯데의 경기에서 안치홍이 송승준 상대로 3타수 무안타로 그치는 바람에. 현재는 나성범-손아섭-서건창으로 3콤보를 찍고 오늘 경기에서 나성범을 찍었다. 나에게 리셋을 안겨준 송승준, 오늘은 부탁합니다. 기왕이면 NC의 승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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