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4. 15. 23:02

1. 다람쥐 챗바퀴 돌듯이 살고 있다. 자소서를 쓰고, 제출하면, 탈락하는 그런 챗바퀴를 돌고 있다. 예민한 시기가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예민해지기보단 오히려 둔감해지는 듯하다. 하지만 갑작스레 바늘의 끄트머리보다도 뾰족해지곤 한다. 그리고 하나도 중요하지 않을 생각들이 바람처럼 스쳐 지나간다. 중요하지 않아서 붙잡지 못하는 건지, 붙잡지 못해 중요하지 않은 건지는 사실 잘 모르겠다.


2. 소설이나 영화 시나리오를 써보고 싶다. 생각은 많이 하는데 한 번도 현실로 옮기지 못했다. 쓰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 것 같은데 막상 써보려고 워드를 켜면 뭘 쓰고 싶었는지 하나도 생각이 나지 않는다. 하고 싶은 말이 마음 속에 가득 차서 흘러내리기 시작하면 그게 이야기가 되는걸까, 하는 생각이 든다.


3. 돈이 많으면 시간을 살 수 있다.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이 많아지니 그렇게 남는 시간들은 돈으로 산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돈이 정말 많으면, 나는 돈으로 산 그 시간들을 정말 가치있게 쓸 거다. 물론 가치가 있다는 것은 나에게만 해당되는 것일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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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곰고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