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2. 25. 01:23
<스포일러 주의>
전에 썼던 <가짜 이야기 상, 하>의 감상에서 이야기에 관련되지 않은 잡담은 읽는 사람을 지치게 만든다는 식의 글을 썼는데, <고양이 이야기 흑>에서의 잡담 역시 이야기와 관련있지 않지만 재미있었던 것을 보면 이야기에 관련되고 말고의 여부가 문제가 아닐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상처 이야기>에서는 왜 재미가 없었던 거지. 이전 권의 이야기를 너무 반복시켜서 그런걸까, 아니며 제목과는 다르게 츠키히와 카렌이 등장하지 않아서?
뭐 하여튼 <고양이 이야기 흑>은 재미있었다. 잡담도 후루룩 넘어가고. 아라라기군이 독자를 직접적으로 의식하는 발언을 많이 한다.
<고양이 이야기 백>이 있다는 것 같지만, 일단 <고양이 이야기 흑>에서 하네카와와 있었던 골든위크 동안의 사건 회상은 끝난다. <백>에서는 시간상으로 <상처 이야기>이후의 이야기들이 나온다는 것 같으니 머리 자르고 캐릭터 변한 센조가하라의 모습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
센조가하라가 히로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자꾸만 하네카와와의 접점이 많아지고 비하인드 스토리로 책 한 권 분량을 내니까 센조가하라는 점점 잊혀져간다. 하지만 나는 캐릭터가 안경을 쓰면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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