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5. 2. 21:16
<스포일러 주의>
중간고사 전에 읽은거라 내용이 흐릿하게 생각난다. 실직 후 인생을 거의 포기한 주인공은 어느날 기절했다 깨어나니 알 수 없는 곳에 떨어져 있었다. 약간의 식량과 휴대용 게임기처럼 생긴 단말만 주어진 채. 단말은 일종의 퀘스트와 약간의 정보를 주는데, 함께 납치된 몇 명의 사람들과 함께 갈등하고 힘을 합치면서 퀘스트를 해결해나가야 한다.
라는 이야기인데, 퀘스트 해결 하면 왠지 꿈과 희망으 롤플레잉 같은데 실은 이 거대한 게임의 목적이 리얼한 스너프 필름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함께 의지하며 사랑을 나누었던 여주인공은 알고보니 눈알에 카메라를 박고 촬영하는 카메라맨이었고. 으.
영화 <트루먼 쇼>나 <더 게임>이 생각나는 설정이긴 한데, 이렇게 인간이 직접 참여하는 거대한 게임판같은 설정은 은근히 꽤 많다. 그래서 신선하지는 않은데 몰입도가 뛰어나다. 크고 작은 반전이나 긴장감있는 분위기가 좋아서 저절로 빠져들게 된다. 아참, 마지막 여주인공의 정체와 게임의 정체는 예상 외였다. 근데 스너프필름 시장이 그렇게 큰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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