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7. 23. 01:39
여행기니까 스포일러는 신경쓰지 않아도 되겠지. 온다 리쿠의 책을 꽤 많이 읽었다고 자부하지만 소설이 아닌 책은 처음이다. 이 책은 온다 리쿠가 일본과 해외의 여러 곳을 둘러보며 본 장소와 이벤트의 인상을 기록한 책이다.
온다 리쿠는 '극단적으로 말해서, 단 한 곳의 풍경, 단 하나의 이미지만을 얻'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고 한다. 장소에서 얻은 하나의 인상이 발전해 하나의 소설이 된다는 것 같다. 이 책에 있는 인상들도 앞으로의 소설에 소재로 등장하거나 혹은 이전의 소설에 이미 등장했을지도 모른다.
이런 기대감을 갖고 책을 읽었지만 아쉽게도, 내가 온다 리쿠의 책을 잘 기억하지 못해서인지 모르겠으나 내가 읽었던 책에서 활용된 소재는 찾기 힘들었다. 일본 여행지에서 수로에 대한 언급이 나오지만, 수로는 여러 책에 다양하게 등장하는 소재라 이 여행이 영향을 준 것인지 알 수도 없고.
여행기는 아마 기억하는 한 초등학교 이후로는 처음 읽어본 것 같다. 그래서 다른 여행기와 비교할 수는 없지만, 여행지에서의 인상이 와닿지 않았다. 아무래도 내가 그 곳을 직접 가본 것이 아니기 때문인 것 같은데, 다른 여행기는 어떨지 모르겠다. 사진이 많으면 좀 공감이 될까 궁금하다.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은하영웅전설 2~5권 (다나카 요시키) (0) | 2013.08.28 |
---|---|
은하영웅전설 1권 여명편 (다나카 요시키) (0) | 2013.07.25 |
네버랜드(온다 리쿠) (0) | 2013.07.11 |
불안(알랭 드 보통) (0) | 2013.05.30 |
카이스트 명강 01-구글 신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0) | 2013.05.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