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해당되는 글 54건

  1. 2012.10.14 <용의자 X>를 기대하고 있다.
  2. 2012.10.13 루퍼
  3. 2012.09.18 광해, 왕이 된 남자
  4. 2012.09.10 본 레거시
2012. 10. 14. 04:03



용의자X (2012)

Perfect Number 
7.5
감독
방은진
출연
류승범, 이요원, 조진웅, 김윤성, 김보라
정보
미스터리 | 한국 | 110 분 | 201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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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본 것은 아니지만. 류승범을 좋아한다. 느낌같은 것이 있다. 야수같은 느낌이랄까, 근데 얇게 생겼다고 해야하나, 하여튼 그래서 야수라고 해도 호랑이나 사자같은 그런 느낌은 아니고, 뭐 하여튼 그렇다. 글로 표현하기 힘드네.


<용의자 X>에서는 그런 느낌이 많이 사라진 것 같아 흥미가 생긴다. 어찌 보면 평생 류승범이 맡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의 캐릭터이기도 한데. 그래서 더 영화에 관심이 간다. 시사회 본 사람들인지, 본 사람들은 별로라는 평이 좀 더 많은 것 같은데, 나는 새로운 느낌의 류승범을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기대가 된다.


그나저나, 원작인 <용의자 X의 헌신>이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인데 영화 <용의자 X>에서는 아예 탐정 갈릴레오가 나오지 않는 것 같다.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내려나.


예고편...을 걸고 싶은데 어떻게 거는지를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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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퍼 (2012)

Looper 
8.1
감독
라이언 존슨
출연
조셉 고든-레빗, 브루스 윌리스, 에밀리 블런트, 폴 다노, 자니 영 보쉬
정보
SF, 액션 | 미국 | 119 분 | 2012-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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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주의>








순전히 조셉 고든 레빗과 브루스 윌리스만 보고 예매했다. 포스터를 봤을 때는 브루스 윌리스만 알아봤는데, 출연진을 보니 조셉 고든 레빗이 있었다. 하지만 출연진을 보고도 '조셉 고든 레빗 정도면 포스터에 등장할 법도 한데 왜 안 보이지'라고 생각했다. 알고보니 포스터에서 브루스 윌리스랑 등을 맞대고 있는 남자가 분장한 조셉 고든 레빗이었다. 두 배우가 현재와 미래의 동일인물을 연기해야 하기 때문에 닮아보이게 하려고 분장을 시킨 것 같은데, 그 덕분에 둘이 은근히 비슷해보인다. 솔직히 풍채나 얼굴형은 별로 안 닮은 것 같은데, 둘의 눈이 완전 똑같다. 그래서 동일 인물의 느낌이 슬쩍 난다.


영화는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뉘어지는데, 다른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브루스 윌리스와 조셉 고든 레빗에게 초점이 맞춰지는 전반부는 타임머신, 내가 나를 죽여야 한다는 설정과 같은 것들이 중심이 되는데, 후반부로 가면 미래에 레인 메이커가 될 아이와 그 엄마에게 초점이 맞춰진다. 그러다보니 후반부에서는 브루스 윌리스의 비중이 매우 작아져버린다. 영화가 통일성이 없어서 좀 아쉽다.


후반부는 꽤 흥미로웠다. 특히 관객들에게 레인 메이커가 될 아이의 힘을 알려주지 않았고, 엄마는 아이를 자식이라고 부르는데 자식은 엄마를 사실 엄마가 아니라고 말하는 관계, 그러면서 엄마는 화가 난 아이를 두려워하는 것 같은 것들. 분위기를 조금 더 어둡게 처리했다면 사탕수수밭 가운데에 외따로이 떨어져있는 집을 배경으로 하는 스릴러가 나올 것 같았다. 


어떤 이유로(비를 피한다던지, 길을 잃었다던지 뭐 하여튼) 집에서 잠시 신세를 지게 된 남자. 남편 없이 엄마와 아들 둘이만 사는 집. 사탕수수밭 한 가운데 있는 낡은 집에서 엄마는 날마다 커다란 나무 그루터기를 향해 도끼를 휘두른다. 엄마는 이상하게 화를 내는 아이를 두려워하고, 아이를 피하기 위해 장롱 속에 사람이 들어갈 정도로 커다란 금고를 숨겨두었다. 그와중에 아이는 사실 친엄마는 죽었고 저 여자는 엄마가 아니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고, 계단 밑에 숨겨져있는 비밀 탈출로를 보여준다. 두 모녀 사이의 숨겨진 비밀은 무엇일까...


뭐 이런거. 진짜 재미있을 것 같았는데. 여하튼 앞 뒤가 다른 느낌이라 통일성이 없는 것 같다.


안 좋은 이야기만 한 것 같은데, 그래도 영화는 나쁘지 않았다. 설정에 관한 설명도 어색하지 않게 삽입해두었고, 앞부분에서 결말이 이상해보이지 않게 모든 설정들을 다 언급해두었다(사실 그 설정들 때문에 이야기가 짐작이 되긴 한다). 특히 과거의 내가 변하면 미래의 나도 함께 변한다는 설정을 보여주는 장면은 조금 소름도 끼쳤다. 미래의 내가 도망치는데, 갑자기 손가락이 하나씩 사라지고 코가 함몰된다. 손목에는 문신으로 '어디어디로 오라'고 써져있고, 나중에는 손이 사라지고 다리가 사라지고. 겨우 그 장소인 창고에 도착했더니 과거의 나는 이미 수술대에 누워서 피범벅. 피범벅인 모습을 문틈새로만 잠깐 보여주는데 그 내용들이 소름끼쳤다. 타임머신이 존재하는 세상에선 이런 식으로 사람을 고문하고 협박하는구나.


두 주연 배우의 연기는 (당연하지만)좋고. 무법도시처럼 변해버린 도시의 광경도 괜찮았고. 미래가 배경인데도 완전 미래 느낌이 나는 것이 아니라, 예를 들면 허름한 문인데 터치스크린으로 인터폰이 되어있다던지 해서 미래의 느낌을 내기 위해 제작비가 많이 들었을 것 같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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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 왕이 된 남자 (2012)

8.5
감독
추창민
출연
이병헌, 류승룡, 한효주, 장광, 김인권
정보
드라마, 시대극 | 한국 | 131 분 | 2012-09-13



<스포일러 주의>






인상 위주로 짤막하게 정리.


1. 이병헌의 1인 2역 연기 좋았다. 표정과 말투를 달리 해서 다른 인물을 묘사하는데 인상깊었다. 이병헌 잘생겼고 좋아하는 인상이고 연기도 잘해서 정말 좋아하는 배우다. 첫 사극인 걸로 아는데, 예상 외로 사극 연기도 잘 어울린다. 코믹한 연기 하는 것도 별로 본 적이 없는데 잘 어울리고. 나에게는 이병헌이 무거운? 배우로 인식되어있어서 가벼운 캐릭터도 잘 어울려서 신선했다.


2. 웃길 때는 빵빵 터진다. 진지한 영화일 줄 알았는데, 의외로 코믹한 장면들이 많았다. 웃느라 힘들었다.


3. 초반에서 중반까지 웃긴 부분이 많다면 후반에는 진지한 분위기가 흐르는데, 하선이 왕 역할을 하면서 하는 바른 말들이 그다지 와닿지 않았다. (가끔 본)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에서 한석규가 연기한 세종대왕도 <광해, 왕이 된 남자>에서 이병헌이 연기한 하선도 둘 다 백성을 생각하는 성군 캐릭터인데, 같은 바른 말의 무게가 다르게 느껴졌다. 드라마를 좋아하는 친구가 영화는 드라마에 비해 상황과 감정의 설명이 부족해서 몰입하기 힘들다는 말을 했었는데, 혹시 그런 차이 때문에 그런걸까 싶기도 하다. 아니면 초중반부의 개그 분위기가 너무 강해서 진지한 분위기에서의 진지한 말들이 너무 붕 떠보이는걸까. 여튼 백성을 생각해야 한다느니 하는 그런 말들이 그다지 진심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4. 김인권은 코믹한 연기를 많이 봐왔는데 그래서 그런지 인상쓰고 하는 진지한 연기가 적응이 잘 안 됐다. 하지만 그것도 처음이고 점점 적응 되더니 마지막에 하선을 보내주는 부분에서는 조금 감동.


5. 했지만, 음악이 방해가 됐다. 전반적으로 음악이 과잉되게 흐르는 듯하다. 감동먹어야 할 때 음악이 내가 느낄 감동까지 다 뺏어가서 표현하는 것 같았다. 차라리 음악을 아예 없앴더라면 더 뭉클했을지도 모르겠다.


6.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제목에서 '왕이 된 남자'이런건 좀 뺐으면 좋겠다.


7. 결론적으로는 어쨌거나 매우 만족. 하지만 두 번 보게될 것 같지는 않다.


7.1 최근에 본 사극 영화중에(최근에 사극 영화를 별로 보지 않았지만) 두 번 보고싶은 영화라면 역시 <후궁>일까. 그러고보니 이것도 '제왕의 첩'이런거는 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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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레거시 (2012)

The Bourne Legacy 
6.3
감독
토니 길로이
출연
제레미 레너, 레이첼 웨이즈, 에드워드 노튼, 조앤 알렌, 앨버트 피니
정보
액션 | 미국 | 135 분 | 2012-09-06


<스포일러 주의>







짤막하게 감상.


1. 맷 데이먼이 출연했던 이전의 세 편은 같은 음악에 엔딩 크레딧 영상이 굉장히 멋졌는데, <본 레거시>에서는 아쉽게도 음악은 같지만 크레딧은 매우 실망했다.


2. 좋아하는 배우인 에드워드 노튼을 오랜만에 극장에서 봤는데 분량도 적고 역할도 인상깊지 않아서 실망했다.


3. 전반부가 지루하고 정신사납다는 느낌이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스토리가 빈약.


4. 액션은 글쎄...나쁘진 않았는데.


5. 마지막 배에서의 장면 보고 순간 예전 007인가 싶었다. 잘 생각해보면 꼭 007이 연상되어야 할 이유는 없는 것 같은데.


6. 전작과의 연계를 위해서 중간중간에 <본 얼티메이텀>의 장면들이 삽입되는데, 한눈에 확 티가 날 정도로 화질이 차이난다.


7. 전체적으로 맷 데이먼의 본 시리즈를 생각하고 본다면 100% 실망하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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