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친구가 일하는 곳(이라고 해야 할지...사실 일은 2차적인 업무고 공부가 1차 목표인데 주객이 전도된 상태라)에서 많이 힘든지, 술이 떡이 되었다. 원래 술 을 못 마시는 건 아닌 친구인데 이렇게까지 취한 것은 처음 본다. 뭐라 위로해주고 싶어도 잘 못 하고 그랬다. 원래 위로해주는걸 잘 못 한다.
기분이 요상하다. 친구는 잘 되었으면 좋겠다. 원하는 대로.
2. <요리본능>이라는 책을 과제 때문에 읽고 있다. 도서관에서 빌린 걸 바빠서 100쪽도 못 읽고 반납했는데, 그 내용이 너무 재미있어서 과제도 할 겸 구입했다. 내일 오면 다시 읽기 시작할 예정이다.
다 읽고 감상글에서 쓰겠지만, 원제는 <Catching Fire>인데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요리본능>이라는 희안한 제목으로 바뀌었다. 인류 진화 과정에서 화식(불로 익혀 먹는 요리)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 쓴 책인 것 같은데(다 못 읽어봐서) 굉장히 재미있다.
3. 친구가 일본에 간다. 내일부터인데 학교는 어떻게 되는건지. 운 좋게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되어 같이 가는 것 같은데, 정말 부럽다. 나도 일본은 한 번 짧게 갔다온 적 있는데 2009년의 일이지만 아직도 가끔 기억나곤 한다. 정말 좋은 추억이다.
친구가 여행간다니 나도 어딘가 갔다오고 싶다. 휴.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130404. 블루레이 플레이어 구매. (0) | 2013.04.04 |
---|---|
130326. 근황. (0) | 2013.03.26 |
130315. 힐링캠프. (0) | 2013.03.15 |
130314. 근황. (0) | 2013.03.14 |
130309. 근황. (0) | 2013.03.09 |
1. 힐링캠프 한석규편을 보았다. 좋아하는 배우라 본 것일 뿐인데 예상보다 많은 생각을 남겼다. 말 하지 않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말은 정말 부정확하다. 흐르듯이 나와 자취만을 남기고 사라지는데 그 자취를 지울 수가 없다. 길어지면 과장되고 짧아지면 생략되어 왜곡만을 낳는다. 말은 한 번 꺼내면 그걸로는 충분하지 않은 것 같아 자꾸만 꼬리를 붙이게 된다. 마음 속 생각을 덜도 말고 더도 말고 담아낼 수 있는 말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또 하나, 오랜 세월 한 직업만을 파고든 사람이고, 대중과 평단에게 높은 평가를 받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직업과 능력에 대해 끊임없이 흔들리고 고민한다는 점도 인상깊었다.
힐링캠프라기보다는 차라리 한석규를 메인으로 특집프로 길게 잡아서 만들어줬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2. 이어서 이병헌 편도 봤는데, 어휴, 한석규 목소리에 이병헌 목소리까지 이어서 들으니 귀가 아주 호강한다.
3. 힐링캠프 재미는 있는데, 뭔가 질문들이 비슷해져간다는 느낌도 약간 든다. 물론 공통적인 질문들이야 반드시 필요한 것이겠지만. 그런 의미에서 한석규편은 진짜 예상 외의 전개.
4. 힐링캠프라는 제목은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요근래 유행?하는 '힐링'이라는 키워드가 조금 불편하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130326. 근황. (0) | 2013.03.26 |
---|---|
130319. 근황. (0) | 2013.03.19 |
130314. 근황. (0) | 2013.03.14 |
130309. 근황. (0) | 2013.03.09 |
130305. 근황과 잡담. (0) | 2013.03.05 |
1. 부정적인 감정을 이해받으면 고맙다. 슬프거나, 우울하거나 그런 것들.
2. 날이 따뜻해지는 것 같아 모든 겨울 외투와 목도리, 모자를 한 번에 세탁소에 맡겨놨더니만 점점 추워지고 있다. 봄가을 외투에 셔츠와 스웨터로 어떻게든 버티는 중. 내일은 동생의 목도리라도 빌려가기로 했다. 춥다.
3. 어떻게든.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130319. 근황. (0) | 2013.03.19 |
---|---|
130315. 힐링캠프. (0) | 2013.03.15 |
130309. 근황. (0) | 2013.03.09 |
130305. 근황과 잡담. (0) | 2013.03.05 |
130302. 근황과 잡담. (0) | 2013.0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