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5. 2. 21:16



크림슨의 미궁

저자
기시 유스케 지음
출판사
창해 | 2009-12-23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단 한 명이 살아남을 때까지 멈출 수 없는 잔혹한 서바이벌 게임...
가격비교

<스포일러 주의>






중간고사 전에 읽은거라 내용이 흐릿하게 생각난다. 실직 후 인생을 거의 포기한 주인공은 어느날 기절했다 깨어나니 알 수 없는 곳에 떨어져 있었다. 약간의 식량과 휴대용 게임기처럼 생긴 단말만 주어진 채. 단말은 일종의 퀘스트와 약간의 정보를 주는데, 함께 납치된 몇 명의 사람들과 함께 갈등하고 힘을 합치면서 퀘스트를 해결해나가야 한다.


라는 이야기인데, 퀘스트 해결 하면 왠지 꿈과 희망으 롤플레잉 같은데 실은 이 거대한 게임의 목적이 리얼한 스너프 필름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함께 의지하며 사랑을 나누었던 여주인공은 알고보니 눈알에 카메라를 박고 촬영하는 카메라맨이었고. 으.


영화 <트루먼 쇼>나 <더 게임>이 생각나는 설정이긴 한데, 이렇게 인간이 직접 참여하는 거대한 게임판같은 설정은 은근히 꽤 많다. 그래서 신선하지는 않은데 몰입도가 뛰어나다. 크고 작은 반전이나 긴장감있는 분위기가 좋아서 저절로 빠져들게 된다. 아참, 마지막 여주인공의 정체와 게임의 정체는 예상 외였다. 근데 스너프필름 시장이 그렇게 큰가 싶다. 

Posted by 곰고옴
2013. 5. 2. 21:08



요리 본능

저자
리처드 랭엄 지음
출판사
사이언스북스 | 2011-10-14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역사에서 가장 중요하고 위대한 발명은 바로 요리다!불 요리 그리...
가격비교


읽고 에세이를 써 내야 하는 과제가 있어서 읽게 된 책. 굉장히 흥미로웠다.


저자는 호모 하빌리스에서 호모 에렉투스로 진화하게 된 요인을 화식(익힌 음식)의 시작으로 주장한다. 그리고 여지껏 학계의 지배적인 가설이었던 육식의 도입으로 인해 호모 에렉투스로 진화하게 되었다는 주장을 반박한다.


이 책에 따르면 불의 사용->화식의 시작->소화 효율이 높아지면서 잉여 에너지가 뇌 용량 증가에 기여+소화기관의 소형화->호모 에렉투스로 진화가 이루어졌다.


이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불을 처음 제어할 수 있게 된 시기에 대한 다양한 가설을 제시하고 반박한다. 그리고 생식과 화식을 비교하면서 화식의 효율성을 증명하고 육식의 도입이 호모 에렉투스로의 진화를 설명할 수 없는 이유를 제시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화식의 도입으로 인해 원시 사회에서 성 역할의 분화가 이루어졌다고 주장한다.


책은 자신의 견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다양한 근거들을 제시하면서 학계의 주류 가설들을 반박하는데, 이것이 재미있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읽고 소화의 효율성을 생각하게 되면서 고기를 먹을 때 야채를 같이 먹게 되었다는 사소한 변화가.


+과제를 하고 나니까 쓰기가 편하구나.

+원서의 제목은 <Catching fire>인데, 번역본 제목은 <요리 본능>. 인류의 진화에 관한 책인데 제목만 보면 뭔가 요리에 관한 책인 것 같다. 요리에 관한 책이라는게 딱히 완전 틀린 것은 아니긴 하다만.

Posted by 곰고옴
2013. 5. 2. 20:57

1. 중간고사가 끝났다. 사실 지난주에 끝났지만 이것저것 과제하고 놀고 하다보니 1주일이 또 지났다. 모든 과목을 시험 전날에 처음 봤는데, 그런 것 치고는 느낌이 나쁘지 않다. 고 생각했으나 결과 나온 것을 보니 잘 나온 것도 있는데 거지같이 망한 것도 있다. 역시 시험공부는 미리미리 해야 한다. 라는 것을 중학교 때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오히려 나이를 먹을 수록 실행이 힘든 요즘.


2. 핸드폰이 미쳐가고 있다. 넥서스S 2년 약정이 이제 만으로 2개월 정도 남았는데, 전체적으로 느려지는 건 기본에 껐다가 켜면 어플 실행이 안 되고 노래 재생이 안 되고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고... 카톡은 몇 시간 후에 갑자기 들어오질 않나, 오늘은 배터리를 갈고 5시간 가량 충전을 안 했는데 확인해보니 95%에서 떨어지질 않는다. 자가발전이라도 하는건가 싶었는데 갑자기 꺼지고. 충전기를 꼽고 다시 켰더니 역시나 0%. 그리고 문자 어플은 실행이 안 된다...


3. dvd프라임에서 <멜랑콜리아> 블루레이를 제작하길래 당장 주문. 거기에 더해서 <케빈에 대하여>, <블랙 스완>, <고백>도 주문했다. 블루레이나 DVD는 주로 봤던 영화들 가운데 다시 보고싶은 것들을 주문하게 되는데, 새로운 영화도 봐야지 싶어서 <멜랑콜리아>와 <케빈에 대하여>를 주문하게 되었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130531. 물질적 욕구 충족.  (0) 2013.05.31
130527. 근황과 잡담.  (0) 2013.05.27
130415. 근황.  (0) 2013.04.15
130404. 블루레이 플레이어 구매.  (0) 2013.04.04
130326. 근황.  (0) 2013.03.26
Posted by 곰고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