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3. 14. 00:51



클레오파트라의 꿈

저자
온다 리쿠 지음
출판사
노블마인 | 2008-03-1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음모와 괴소문으로 가득한 잿빛 도시에서 진실을 찾아 떠도는 간...
가격비교

<스포일러 주의>







이 책이 생각보다 별로였던 이유가 뭘까. <메이즈>로 인해 같은 '간바라 메구미 시리즈'인 이 책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커져서일까.


전체적으로 조금 산만하다고 느껴지고 몰입이 안 된다. <메이즈>에는 매혹적인 분위기가 있었는데, <클레오파트라의 꿈>에는 그게 없다.


재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냥 평이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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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곰고옴
2013. 3. 13. 01:52



스토커 (2013)

Stoker 
7.3
감독
박찬욱
출연
미아 바시코브스카, 매튜 구드, 더모트 멀로니, 재키 위버, 니콜 키드먼
정보
드라마, 스릴러 | 미국 | 99 분 | 2013-02-28

<스포일러 주의>







1. 아직도 명확하게 정리되지는 않는다. DVD를 (아마 100%) 사게 될 것 같은데, 정말 여러번 볼 것 같다. 음악이 정말 좋고, 선남선녀 배우들은 연기도 잘 한다. 화면에 담긴 것들이 우아하다고 해야 하나, 멋지다. 보는 내내 긴장감이 대단하다. 몸에 힘 주고 보았다.


2. 결국은 인디아의 구성 성분에 관한 이야기인 것 같다. 아버지의 이성과 찰리 삼촌의 본능, 어머니의 여성성(성욕)이 합쳐져 인디아 스토커를 만들어냈다. 그것을 전부 깨달았을 때 그녀는 성인이 된다. 실크 잠옷을 입고 어머니와 마주서면서 여성성을 완성하고 찰리 삼촌을 죽임으로써 본능, 혹은 찰리 삼촌과 이어지는 정신병적인 부분을 확실하게 가져가는 것 같다. 하지만 어머니의 부분이 찰리 삼촌에 비해 약한 것 같아 좀 아쉽다.


3. 나는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하는 물음은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할 것이고 나도 아직까지 그것이 궁금하다. 나는 엄마와 아빠가 몇 퍼센트씩 섞여있는 것일까. 외무는 비교적 명확하지만 생각이나 성격은 때때로 의문스럽다. 어느 때는 엄마 닮은 것 같다가도 또 다른 상황에서는 아빠의 모습이 나오고. 어떤 성분이 어떻게 조합되어 있는지 아직도 나는 깨닫지 못했다.


4. 엄마와 동생이 식탁에서 싸우던 것이 기억에 남아서 그런가, 식탁 씬에서 특히나 긴장했다.


5. 후반부에 니콜 키드먼의 대사, 정확히는 생각이 안 나는데 대충 '사람은 자신이 실패했다고 생각했을 때 자신을 닮은 자식을 낳아 그 자식이 자신의 실패를 보상해주길 바란다'는 내용이었는데, 콱 닿았다.


6. 특정 장면에서는 실제로는 거의 안 들릴 소리를 엄청 키워놓는데 소름이 슥.


7. 자위하는 장면이 있는데, 사실 그보다 찰리 삼촌과 함께 피아노 치는 장면이 되게 야하다.


8. 뭐 하여튼 굉장히 만족스럽게 보았다. 집에 있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들 싹 몰아서 보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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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곰고옴
2013. 3. 13. 01:13



7년의 밤(교보문고 개점 30주년도서)

저자
정유정 지음
출판사
은행나무 | 2011-06-14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딸의 복수를 꿈꾸는 한 남자와 아들의 목숨을 지켜려는 한 남자!...
가격비교

<스포일러 주의>








출간됐을 때 재미있다고 소문이 자자했다.주변에서는 읽어봤다는 사람은 없었지만.


7년 전 자신의 엄마와 다른 가족의 가장, 딸을 죽이고 댐의 수문을 열어 마을을 통채로 수장시킨 아버지. 그런 아버지를 둔 주인공은 정착할 만하면 자신의 주변으로 날아오는 아버지의 사건 기사 때문에 작가 지망생인 아저씨와 함께 살인자의 아들이라는 딱지가 붙은 채 떠돈다. 그러던 어느날 아저씨가 사라지고, 아저씨가 쓰고 있던 7년 전 그 사건에 대한 소설이 배달된다.


라는 식으로 시작되는 이야기. 아저씨라는 사람이 쓴 소설은 당시 사건 관계자들 중 만날 수 있는 모든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를 하고 그 이야기를 바탕으로 써내려간 소설로, 작중에 '소설 속의 소설' 식으로 삽입되고 이 소설을 통해 7년 전의 그 사건을 읽게 된다.


결론적으로 세간에는 미치광이 살인마인 아버지가 가족도 죽이고 다른 집 가족도 죽이고 마을까지 수몰시킨 이야기이지만, 그 속에는 신문과 잡지의 기사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너무나 많은 이야기가 있다. 아버지의 뒤에는 아버지의 아버지에 관한 트라우마가 있고, 어머니 역시 어머니의 어머니에 의한 트라우마가 있다. 아버지에게 살해당한 여자아이 역시 그 아이의 아버지로 인한 트라우마를 갖고 있다. 모두가 이야기를 갖고 있고, 그 것들은 기껏해야 한두 페이지 짜리 기사로는 다 담아낼 수 없는 것이다. 작가는 뒤의 후기에서 '사실과 진실 사이에는 바로 이 '그러나'가 있다'고 말하는데, '그러나'가 바로 인물이 갖고 있는 이야기, 이야기를 가진 인물들이 만남으로써 만들어지는 또 다른 이야기, 그리고 객관성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우연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은 사실 간단하게 만들면 간단할 수도 있는 이야기일지 모르겠다. 하지만 인물들의 사연, 즉 과거나 트라우마 같은 것들을 세심하게 짚고 넘어가는데, 이떄문인지 굉장히 집중하고 몰입하게 된다. 모든 인물들이 이해가 된다. 주인공의 아버지도, 어머니도, 주인공 자신도. 감정의 흐름이라고 해야 할까, 그런 것들을 세심하게 잘 설명해주는데 그렇다고 문장이 길거나 이야기가 지루한 것은 아니다.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하여튼 집중은 끝내주게 잘 된다.


*책 정보가 왜 삽입이 안 되는거지. 결국은 교보문고 개점 30주년 도서 판으로 삽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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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곰고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