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0. 7. 00:05

직관 다녀온 사람들 이야기를 보면, 가끔 '내가 직관을 가서 진 것 같다'는 식의 말을 접한다. 이제 그런 사람들의 리스트에 내가 낄 때가 됐다.


지난번 직관에서는 박병호가 4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넥센에게 5홈런을 맞고 졌다. 오늘 직관에서는 LG에게 팀 노히트노런 패배를 당했다.


내가 직관을 가면 대단한 모습을 보게 되는데, 그것이 항상 상대팀이라는 것이 문제. 두 번 직관을 갔지만 두 번 다 이모양 이꼴이다.


후...


오늘 웨버는 잘 던진 것 같다. 한두 이닝 빼고는 매번 안타를 맞은 것 같은데, 실점 없이 투구수도 경제적으로 끌고 갔다. 다만 타자들이 노답... 오늘 타자는 안타는 하나도 못 치고 박민우 부상당하고 테임즈 복통으로 실려가고.


LG가 포스트시즌 진출해서 NC와 맞붙을 가능성이 가장 큰 팀이라는 것이 더 문제. 정말 갑갑한 경기였다. 목이 터져라 응원했건만.


그래도 하나 기억에 남을 만한 점이라면 파울공을 주워왔다는 점일까. 아참, 그리고 늘 갖고싶었던 단디봉도 샀다. 여자친구와 하나씩 사이좋게.


직관은 늘 재미있긴 한데, 직관 가서 이기는 것도 경험해보고 싶다. 꼭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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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곰고옴
2014. 10. 5. 00:41

어제 NC는 PS 진출을 확정지은데 이어 오늘 승리로 3위 자리 역시 확정지었다. 남은 경기가 7경기인가 그런데, 그동안 준플을 대비한 다양한 실험을 해야 할 것 같다.


최근엔 아시안게임 때문에 야구 볼 일이 없었고, 끝나고 본 경기에서 SK 이기고, 오늘 두산을 이겼다. 준플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상대인 SK를 이겼다는 점, 그리고 상대전적이 매우 열세인 두산도 이겼다는 점에서 특히나 기쁘다.


오늘은 찰리가 빨리 내려갔지만 노성호가 (밀어내기 볼넷이 있었지만) 3.1이닝을 버텨줬다는 점이 기쁘다. 내년에는 선발로 볼 수 있을 듯 하다.


포스트시즌에서 NC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아 파주 북소리 글 썼더니만 기분이 또 거지같아져서 기쁜 야구 소식에도 기쁘지 않다...


아니, 사실은 매우 기쁨 ^오^ NC 퐈이팅!!


월요일에 잠실에 직관하러 간다. LG는 준플에서 만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 가운데 하나이니, 준플이라 생각하고 경기 운용하고 이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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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곰고옴
2014. 9. 15. 00:58

직관 간 이야기를 10일이 지나서야 쓰는 나란사람.


9월 4일 넥센전이었다. 이미 지나가서 많은 사람들이 알겠지만 박병호가 한 경기 4홈런을 터트리고 NC는 아주 죽사발이 됐던 경기.


1. 첫 직관이었다. 올해 초 시범경기때 가까워서 문학경기장에서 SK와 기아였나 두산이었나...를 본 적은 있지만 NC경기는 처음 직관이었다. 먼저, 마트에서 먹을거리를 사갔는데 가는 길에 먹을거리 파는 곳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원정 기념품은 진짜 파는게 별로 없다는 것도 알았다(단디봉을 사려고 했는데 유니폼과 모자밖에 없었음). 마지막으로 넥센도 그렇지만 NC 팬 진짜 없다는 것도 알았다...눈물이 남.


좌석이 응원단석 앞에서 두번째줄 끄트머리였는데 스피커 빵빵하고 그래서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TV중계로만 보던 응원가를 직접 따라부르고 있으니 신기. 하지만 생각보다 모르는 응원가도 많았다. 테임즈 응원가는 조금 별로였던 것 같음.


2. 이재학은 1회부터 난타당하더니 2회를 채우지 못한 채 강판. 아시안게임은 어떡하려고 그러니 재학아... 앞에 앉은 분 이재학 유니폼 입고있던데 좀 안쓰러웠다.


그래도 다행이었던게 노성호가 3과 2/3이닝을 막아주고 윤형배가 3이닝을 먹어줘 결론적으로 투수는 셋밖에 쓰지 않았다. 노성호는 최근에도 나름 제 역할을 다 하고 있는 것 같은데, 포스트시즌에서 잘 해주길 바란다.


윤형배는 던지는걸 처음 보는 것 같은데, 처음 치고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비록 홈런을 세 개나 맞긴 했지만, 앞으로가 기대된다. 크게 성장하길.


3. 타자들은 침묵의 행진을 했다. 그나마 나성범이 8회 홈런을 쳤고 김성욱도 홈런. 김성욱은 특히 나와서 응원가를 부르는데 바로 홈런을 때려서 소름돋았다.


4. 박병호는 진짜 너무했음...ㅠㅠㅠ 홈런치는 기계도 아니고 ㅠㅠㅠ 덕분에 뭐 4홈런이라는 진기록을 보기도 했지만 앞으로는 이런 기록은 NC 타자들에게만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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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곰고옴
2014. 7. 1. 20:26

가출한 박민우는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 비행청소년이 되었다.


나이테 트리오는 이름처럼 식물이 되었다.


...


투수는 잘 한다.


눈물이 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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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곰고옴
2014. 6. 25. 21:54

1. 투수 : 이재학은 여전히 꾸역꾸역 막는다는 느낌이지만, 그래도 다시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듯 하다. 

손정욱이야 뭐. 손민한도 최근에는 믿고 보게 되었다. 원종현은 뜬금없이 위기를 자초하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뜬금없이 몸에맞는볼. 

김진성은 공 12개에 2삼진으로 1이닝 철벽 마무리. 22 2/3이닝밖에 던지지 않아 실점 여부에 따라 요동치긴 하지만, 평균자책점도 3점대로 떨어졌다.


2. 야수 : 중심타선의 부진이 길어지는 느낌. 이호준은 1000타점 얼마 남지 않았을 때부터 부진이 이어지고 있고, 나성범은 설마 슬럼프가 올 줄이야, 싶은 페이스였는데 갑작스럽게 못 치고 있다. 테임즈도 호쾌한 스윙이지만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고. 어제 경기에서도 하위타선에서 대부분의 안타를 쳐냈다. 휴식이 필요한걸까. 타격에는 사이클이 있다고들 하던데, 지금이 떨어지는 시기인 것 같다. 빨리 바닥 치고 올라가야 할텐데 걱정이다.


3. 몿 : 역시 몿창민의 인터뷰는 ㅋㅋㅋㅋㅋ 묻지 말아달라곸ㅋㅋㅋㅋㅋㅋㅋ 몿 사랑하...는건 당연 아니고 좋아합니닼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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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곰고옴
2014. 6. 24. 23:49

약속 때문에 밖에 있다가 마지막 아웃카운트부터 보았다. 으아 내가 이 경기를 놓치다니... 하지만 역대급 기록이 나왔으니 안 본 경기라도 써야지!


찰리의 노히트 노런. 14년만에 나온 기록이며 역대 11번째, 외국인 투수 첫 번째라고 한다. 찰리의 부모님과 약혼녀가 함께해 더욱더 뜻깊은 기록. 찰리, 축하합니다.


총 투구수는 110개. 역시 땅볼 유도형 투수라 그런지 투구수 절약이 되는 것 같다.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고 나서, 다른 모든 선수들이 축하하며 달려왔는데(특히 김태군) 정작 찰리 본인은 생각보다 무덤덤하더라. 인터뷰때도 무덤덤해보였고. 


삼성전에서 계속 지면서 3연패에 1위와의 승차는 벌어지고 3위 넥센과의 승차는 계속 좁혀져만 가던 상황. 안 좋은 분위기를 최상의 결과로 쇄신했다. 덧붙여 테임즈의 홈런=승리 공식도 이어졌고. 엘지와의 승률이 좋고, 엘지가 작년부터 엔씨의 기록의 제물이 되어가는 느낌인데, 이번 3연전 NC가 잘 해내서 다시 승수를 많이 쌓았으면 좋겠다. 덧붙여, 넥센이 삼성과 잘 해서 1위와의 승차가 줄었으면 좋겠다. 뭐, 넥센이 못 하면 1위와의 승차는 줄지 않겠지만 대신 3위와의 승차가 벌어지겠지.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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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곰고옴
2014. 6. 21. 22:15

다행히 우천취소다. 어제 이민호가 탈탈 털려서 이성민이 그래도 나름 열심히 해줬음에도 불구하고 대패. 문수호도 나쁘진 않은 것 같은데 피홈런이 두 개다.


오늘 선발이 처음 보는 선수라 걱정했는데, 우천취소라 다행이다. 내일 선발은 어찌 되려나.


변강득 선수가 퓨처스에서 잘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 선수는 1군에서 보기 힘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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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곰고옴
2014. 6. 18. 17:38

1. 1회 초 보고 접어야겠다 했는데 1회 말에 역전이라니. 사람을 들었다 놨다 하는구나. 


최근 전체적으로 선발이 주춤하다. 어제 에릭은 롯데전 5이닝 5실점 102구, 이재학 한화전 6이닝 2실점 101구, 찰리 한화전 5이닝 3실점 104구, 웨버는 두산전 허리통증으로 한 타자만 상대하고 내려갔고, 에릭 두산전에서 6과 1/3이닝 4실점 106구, 이재학 넥센전 5이닝 4실점(3자책) 93구. 최근 7이닝 이상 던진 적이 별로 없고, 대체로 100구 가까이, 혹은 그 이상 던지는데도 5이닝 가까스로 막는 경우도 많다.


특히 에릭은 초반 실점이 많다. 두산전에서 3회까지 4실점, 어제 1회 4실점이었다. 그러다보니 초반에 투구수가 급격히 불어난다. 다행히 최근 불펜과 타선이 좋아져 승수는 계속 쌓고 있긴 하지만 시즌초와 비교해 선발들이 전체적으로 조금 주춤한 것은 사실인 것 같다. 


어제같은 경우도 이겼지만 불펜 투수 다섯이 소진됐다. NC 불펜 가운데 믿음을 주는 투수라면 고창성, 손정욱, 홍성용, 원종현 정도? 원종현은 좋지만 은근 작가기질이 조금 있고, 임창민은 작년만한 모습은 아니다. 손민한도 은근 불안하단말이지. 김진성이야 뭐. 블론만 없다 뿐이지 마무리로서의 안정감은 약하다. 이렇다보니 자꾸 불펜 투수들이 많이 올라오면 불안하다.


올해가 타고투저이고, 이러니저러니 해도 NC의 선발진은 리그에서 손꼽히는 수준이다. 하지만 나는 작년의 불펜불쇼가 자꾸 생각이 나다보니 선발이 더 잘 해주었으면 하는 욕심이 생긴다. 작년의 불펜불쇼와 올해의 기대를 훌쩍 넘긴 호성적 때문에 2년차 팬 하나가 되도 않는 욕심 부린다고 생각해주시길.


최근 선발들을 보면 한화전 선발 등판한 이성민이 6이닝 1실점 75구로 가장 좋았던 것 같다. 몸관리차 6회 마치고 내려간 것 같은데, 저대로 90~100구 정도 던진다면 7이닝 이상도 던질 수 있었을 것 같다. 5선발 이민호보다 더 낫지 않나 싶다. 하지만 한 경기 가지고 판단은 무리니까. 웨버가 경미한 부상임에도 우선 2군으로 내려갔다고 한다. 올라오기 전까지 이성민의 등판이 한 번은 더 있을텐데, 그때도 잘 던져준다면 좋겠다. 엔트리도 하나 더 있겠다, 타고투저 시대에 6선발을 돌리는 위엄도 가능하려나.


2. 어제 경기는 수비로 웃고(NC) 수비로 운(롯데) 경기였다. 1회 말 정훈의 수비실책은 정말이지... 김종호와 모창민, 박민우의 호수비도 빼놓을 수 없다. 김종호와 모창민은 병살도 하나씩 있었지만 호수비로 만회한 듯. 모창민은 3할도 넘고 하는데 은근 병살이 많단말이지.


3. 이호준 1000타점. 최근에 부진했는데 인터뷰에서 의식하느라 더 부진했다고 말했다. 이제 1000타점도 찍었으니 다시 펄펄 나는 모습 보여주시길. 축하드립니다.


4. 오늘(18일) 경기는 어떻게 풀릴까. NC 구단에서 올려주는 프리뷰를 자주 보는데, 야구 지식이 별로 없는 나는 이런 영상 보면서 오늘은 어떠려나 생각한다.


5. 아, 비더레전드 리셋됐다. 13일 기아 롯데의 경기에서 안치홍이 송승준 상대로 3타수 무안타로 그치는 바람에. 현재는 나성범-손아섭-서건창으로 3콤보를 찍고 오늘 경기에서 나성범을 찍었다. 나에게 리셋을 안겨준 송승준, 오늘은 부탁합니다. 기왕이면 NC의 승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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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곰고옴
2014. 6. 14. 20:58

경기는 거의 못 봤는데, 타순에 변화가 있었다.


우선 박민우의 귀환. 돌아오자마자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 타순에서 김종호를 대체할 수 있게 되었고, 좌익수 자리는 권희동이 대신했다. 올해 권희동은 작년과 차원이 다른(특히 타율) 타자이기 때문에 타순이 훨씬 좋아졌다고 할 수 있다. 더불어 박민우가 1번에 들어가면서 이종욱이 2번을 차지하고 모창민이 원래 자리인 6번으로 돌아갔다. 내 기억에 모창민이 작년 2번에서 부진했던 것 같은데, 오늘은 6번이라 그런 것만은 아니겠지만 4타수 3안타 1홈런을 기록했다. 박민우 하나 돌아와서 변화가 많이 나타나는구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이호준 5번, 테임즈 4번. 이호준의 부진이 생각보단 심각한 듯 하다. 오늘도 무려 5타수 무안타에 병살도 하나 기록됐다. 예전에만 하더라도 김경문 감독이 이호준 4번은 자존심이라는 식으로 이야기 했었는데. 그것도 부진이 길어지니 할 수 없다. 다행히 4번 테임즈는 4타수 3안타 1홈런을 기록했다. 더해서 테임즈 홈런=승리 공식도 깨어지지 않았다.


이재학은 던지는 걸 못 봤는데, 초반에 많이 흔들렸는지 투구수가 많았다. 2년차 징크스가 길어지는 것 같은데, 그래도 막 무너졌을 때처럼 강판당할 정도는 아니라는게 다행이랄까. 하지만 시즌 초에 1선발 역할을 맡아주었던 때에 비해 지금은 3선발 정도의 위치인 것 같다. 기사 보니까 체인지업의 제구가 어떻게 되느냐가 문제라는데, 투피치의 한계가 아닌가 싶다. 주무기가 흔들릴 때 버티기 위한 다른 구종이 없다시피 하니 주무기가 흔들리면 바로 맞는게 아닐까.


시험공부도 있고 어제 너무 무기력했던 모습이라 기대 안 하고 안 봤는데 이겼다. 안 봐서 이긴 거라고 생각하고 싶진 않아...

그건 그렇고 삼성 엔씨는 무슨 운명공동체도 아니고. 글 쓰는데 임창용 또 블론 기록하길래 오 드디어 승차 줄이나 했드만... 공동 8위의 한화 엘지보다는 거리가 있는 편이긴 하다만.


+오 드디어 내일 이성민이 올 시즌 첫 선발출전! 선발 뿐만아니라 올해 첫 1군 마운드에 오르는 것 같다. 내년 4선발이 이민호라면 5선발 후보가 노성호, 이태양, 이성민인데, 노성호는 제구가 안 되고 이태양은 멘탈이 약하다(고 하지만 나는 사실 좋았을 때 본 적이 없어서). 이성민은 작년 평균자책점 보면 좋은 편이 절대 아닌데 작년에 좋은 모습 보여준 경기를 봐서 그런지 왠지 믿음이 간다. 믿음이 간달까, 노성호 이태양이 너무 믿음이 안 가서... 아, 노성호는 삼성전때만 표적등판 시키면서 한시적 6선발 느낌으로 쓰면 안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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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곰고옴
2014. 6. 13. 22:44

어제 경기부터 타선이 제때 터지지 않는다는 느낌이다. 만루에서 손시헌의 병살은 너무나 아쉬웠고, 이호준 역시 제몫을 하지 못하고 있다. 모창민과 김종호도 물론 마찬가지고. 오늘 경기는 찬스때 안타를 못 쳐낸다기 보다는 그냥 안타 자체가 멸종위기다.


거기에 어제 불펜을 풀가동해서 피로한 상태인데 찰리는 매이닝 투구수가 너무 많았다. 결국 불펜이 올라왔지만 오랜만에 올라온 임창민은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내려가고. 5선발인 이민호도 중간계투로 올라왔지만 역시 불안불안. 요즘 선발진 보면, 물론 타팀보다는 여전히 안정적이지만, 이재학은 2년차 징크스에 빠진 것 같고 웨버도, 찰리도 조금씩 점점 불안해지는 느낌이다. 이민호야 말할 것도 없고. 에릭만 믿음이 간다. 물론, 안좋았던 장면이 더욱 기억에 오래 남는 것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


한화가 쉬운 상대는 분명 아니다. 타선은 타팀에 비해 크게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오늘 역시 점수를 많이 뽑을 수 있는 상황에서도 많은 점수를 뽑아내진 못했고. 하지만 마운드는 약한 편이고, 지난 3연전에서의 좋은 기억이 있으니 쉽게 가리라 생각했다. 이태양이 너무 잘 던져준 것도 있지만... 초반에 이태양의 공을 너무 빨리 치고 죽어버렸던 것도 아쉽다. 이태양은 홀로 7이닝을 책임졌다.


삼성도 졌지만 이젠 1위 바라볼 게 아니라 3위 올라오는 것을 걱정해야 할 때다. 어제 오늘 두 경기 보고 이러는 것도 웃길지 모르겠지만, 잘 안 풀리는 느낌이다. 마운드도, 타선도. 답답했던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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