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니까 스포일러는 신경쓰지 않아도 되겠지. 온다 리쿠의 책을 꽤 많이 읽었다고 자부하지만 소설이 아닌 책은 처음이다. 이 책은 온다 리쿠가 일본과 해외의 여러 곳을 둘러보며 본 장소와 이벤트의 인상을 기록한 책이다.
온다 리쿠는 '극단적으로 말해서, 단 한 곳의 풍경, 단 하나의 이미지만을 얻'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고 한다. 장소에서 얻은 하나의 인상이 발전해 하나의 소설이 된다는 것 같다. 이 책에 있는 인상들도 앞으로의 소설에 소재로 등장하거나 혹은 이전의 소설에 이미 등장했을지도 모른다.
이런 기대감을 갖고 책을 읽었지만 아쉽게도, 내가 온다 리쿠의 책을 잘 기억하지 못해서인지 모르겠으나 내가 읽었던 책에서 활용된 소재는 찾기 힘들었다. 일본 여행지에서 수로에 대한 언급이 나오지만, 수로는 여러 책에 다양하게 등장하는 소재라 이 여행이 영향을 준 것인지 알 수도 없고.
여행기는 아마 기억하는 한 초등학교 이후로는 처음 읽어본 것 같다. 그래서 다른 여행기와 비교할 수는 없지만, 여행지에서의 인상이 와닿지 않았다. 아무래도 내가 그 곳을 직접 가본 것이 아니기 때문인 것 같은데, 다른 여행기는 어떨지 모르겠다. 사진이 많으면 좀 공감이 될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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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주의>
1. 대체 얼마만에 극장에서 영화 보는건지. 아이맥스3D로 봤는데 역시 정말 비싸다.
2. 거대한 물체끼리 부딛히고 망가지는 부분에서 압도된다. 규모가 정말 거대하다. 트랜스포머 시리즈와 같은 느낌일까 싶었는데, 이 영화를 보고 나면 트랜스포머는 애들 장난감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3. 일본의 로봇과 괴수물에 대한 오마쥬가 듬뿍 담긴 영화라고 하지만, 그쪽에 큰 관심도 지식도 없어 그냥 그런가보다 싶었다. 하지만 특별히 그쪽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남자라면(성차별적 발언인가) 로봇과 괴물에 대한 흥미는 있기 마련! 보다 진짜 지릴뻔. 두 명의 파일럿이 조종하는 모습은 어쩐지 어렸을 때 본 그랑죠가 생각났다. 머리 부분에서 조종하는 것은 마징가Z가 생각나기도 하고. 팔꿈치에서 불꽃 발사되면서 펀치 날리는 것도 마징가Z에서 있었던 것 같다. 그쪽에서는 팔이 발사되지만. 발사되지 않은 것은 조금 아쉽기도.
4. 마코찡!!! 마코찡!!! 하앜하앜 마코찡!!!
5. ...마코는 왠지모르게 캐릭터가 좀 만화같은 느낌이다. 만화책에서 나오는 여주인공 같은 느낌. 표정땜에 그런가. 마코는 로봇에 탔을 때도 멋있지만 롤리와 대련할 때 진짜 매력적임. 다만 파일럿 수트가 조금 둔해보인다는 인상이 있다. 어찌 보면 튼튼해보인다고도 할 수 있지만.
6. 다들 스토리는 있으나 마나 한 정도라고 하길래 기대를 안 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생각보다 나쁘진 않았다. 휙휙 지나가기도 하고 전혀 복잡하지도 않긴 하지만 그래도 구색은 맞춘 듯 하다.
7.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이 영화의 가장 큰 재미이자 어찌 보면 존재 이유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예거와 괴수. 예고편에서도 나오듯이 한 손에 몽둥이처럼 유조선을 들고 휘두를 수 있는 정도의 크기인 로봇이 그보다 더 거대한 괴수와 싸운다고! 주먹을 휘두른다고! 에너지파도 나간다고! 로켓펀치를 날린다니까?! 목을 꺾고 칼을 휘둘러! 으아아아아 참을 수가 없다!!
+후속편이 안나와?!
++<퍼시픽 림>은 블루레이로 사자, 하고 생각해보니 어느새 우리 집에는 <판의 미로>, <헬보이1>, <헬보이2> DVD가 다 있다. 심지어 <판의 미로>는 한정판과 일반판이 다 있음. 개인적으로 <판의 미로> 극장에서 처음 봤을 때는 진짜 충격이었지 여러모로.
1. 네이버 야구9단을 다시 시작했다. 이전에 플레이하면서 뭔가 첫단추를 잘못 꿰멘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리셋한 것이다. 구단은 그대로 NC지만 초기픽을 바꾸고 나이와 레벨, 성장타입을 관리해보기로 했다. 이전에는 나이, 레벨, 능력치, 성장타입 사이의 관계를 잘 몰라서 이건 대체 뭐하는거지, 하고 냅뒀다가 피볼 뻔 했다. 그리고 상위리그로 갈 수록 재정문제가 좀 심해지던데 선수 방출을 제때제때 해야 할 필요성을 절감하고 이번에는 처음부터 나이와 레벨을 고려해서 다 방출시켰다. 어제 시작해서 일단은 루키1위이지만 아직 100경기정도 남아있으니 방심하진 말아야지.
2. 뭔가 새로운 일이 있으면 근황을 남기고 싶은데 별로 새로운 일이 없고 그날이 그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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