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5. 2. 21:20



야행관람차

저자
미나토 가나에 지음
출판사
비채 | 2011-02-21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살인자는 어머니, 희생자는 아버지… 그날 밤, 우리집에서 대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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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주의>







이 책도 중간고사 전에 읽은 거라 가물가물...배경은 부유한 동네인 히바리가오카. 두 가족과 한 명의 관찰자가 등장한다. 한 가족은 무리해서 부유한 동네로 들어왔고 가족간의 불화가 심해 주변에서 유명하다. 다른 한 가족은 겉보기엔 부유한 동네에 어울리는 기품있는 집안이지만 이 집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관찰자는 이 책의 화자는 남편과 혼자 사는 나이든 아줌마로 오지랖이 넓다. 책은 두 가족의 이야기가 한 챕터씩 나오고 뒤이어 관찰자의 이야기가 짧게 나오는 방식이 반복되는 구조이다.


모든 등장인물이 다 뒤틀려있는데, 결국은 가족구성원간에 서로 대화하지 않고 이해하지 않기 때문이다. 마지막에 두 가족과 관찰자는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앞으로 나아갈 계기를 만든다.

Posted by 곰고옴
2013. 5. 2. 21:16



크림슨의 미궁

저자
기시 유스케 지음
출판사
창해 | 2009-12-23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단 한 명이 살아남을 때까지 멈출 수 없는 잔혹한 서바이벌 게임...
가격비교

<스포일러 주의>






중간고사 전에 읽은거라 내용이 흐릿하게 생각난다. 실직 후 인생을 거의 포기한 주인공은 어느날 기절했다 깨어나니 알 수 없는 곳에 떨어져 있었다. 약간의 식량과 휴대용 게임기처럼 생긴 단말만 주어진 채. 단말은 일종의 퀘스트와 약간의 정보를 주는데, 함께 납치된 몇 명의 사람들과 함께 갈등하고 힘을 합치면서 퀘스트를 해결해나가야 한다.


라는 이야기인데, 퀘스트 해결 하면 왠지 꿈과 희망으 롤플레잉 같은데 실은 이 거대한 게임의 목적이 리얼한 스너프 필름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함께 의지하며 사랑을 나누었던 여주인공은 알고보니 눈알에 카메라를 박고 촬영하는 카메라맨이었고. 으.


영화 <트루먼 쇼>나 <더 게임>이 생각나는 설정이긴 한데, 이렇게 인간이 직접 참여하는 거대한 게임판같은 설정은 은근히 꽤 많다. 그래서 신선하지는 않은데 몰입도가 뛰어나다. 크고 작은 반전이나 긴장감있는 분위기가 좋아서 저절로 빠져들게 된다. 아참, 마지막 여주인공의 정체와 게임의 정체는 예상 외였다. 근데 스너프필름 시장이 그렇게 큰가 싶다. 

Posted by 곰고옴
2013. 5. 2. 21:08



요리 본능

저자
리처드 랭엄 지음
출판사
사이언스북스 | 2011-10-14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역사에서 가장 중요하고 위대한 발명은 바로 요리다!불 요리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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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에세이를 써 내야 하는 과제가 있어서 읽게 된 책. 굉장히 흥미로웠다.


저자는 호모 하빌리스에서 호모 에렉투스로 진화하게 된 요인을 화식(익힌 음식)의 시작으로 주장한다. 그리고 여지껏 학계의 지배적인 가설이었던 육식의 도입으로 인해 호모 에렉투스로 진화하게 되었다는 주장을 반박한다.


이 책에 따르면 불의 사용->화식의 시작->소화 효율이 높아지면서 잉여 에너지가 뇌 용량 증가에 기여+소화기관의 소형화->호모 에렉투스로 진화가 이루어졌다.


이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불을 처음 제어할 수 있게 된 시기에 대한 다양한 가설을 제시하고 반박한다. 그리고 생식과 화식을 비교하면서 화식의 효율성을 증명하고 육식의 도입이 호모 에렉투스로의 진화를 설명할 수 없는 이유를 제시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화식의 도입으로 인해 원시 사회에서 성 역할의 분화가 이루어졌다고 주장한다.


책은 자신의 견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다양한 근거들을 제시하면서 학계의 주류 가설들을 반박하는데, 이것이 재미있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읽고 소화의 효율성을 생각하게 되면서 고기를 먹을 때 야채를 같이 먹게 되었다는 사소한 변화가.


+과제를 하고 나니까 쓰기가 편하구나.

+원서의 제목은 <Catching fire>인데, 번역본 제목은 <요리 본능>. 인류의 진화에 관한 책인데 제목만 보면 뭔가 요리에 관한 책인 것 같다. 요리에 관한 책이라는게 딱히 완전 틀린 것은 아니긴 하다만.

Posted by 곰고옴
2013. 4. 4. 20:01



슈뢰딩거의 고양이

저자
에른스트 페터 피셔 지음
출판사
들녘 | 2009-01-12 출간
카테고리
과학
책소개
세계를 바꾼 과학적 인식의 비밀!『슈뢰딩거의 고양이』는 세계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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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 고르는 멍청한 짓은 하지 말자고 결심하게 만든 책.


학교 도서관에서 빌렸는데, 책 반납하고 나가는 길에 옆에 꽂혀있었다. 제목만 보고 슈뢰딩거의 고양이에 관한 이야기인가 싶어서 빌려왔는데, 핵심은 '슈뢰딩거의 고양이'가 아니라 '과학적 아포맂므이 세계를 바꾸다'이다. 여러 분야에서 중요한 과학적 발견을 짤막하게 실어놓았는데, 각 발견에 관한 내용은 짧은데다, 내가 인문학을 전공해서 그런지 이해가 힘들었다. 분명 일반 대중을 위한 책일 것임에도 이론에 대한 설명이 나오면 반은 이해가 안 됐다. 게다가 이런저런 뒷이야기나 에피소드가 많은데, 그부분도 그다지 와닿는게 없고.


여러모로 제목만 보고 기대했다가 실망한 책.

Posted by 곰고옴
2013. 3. 22. 01:15



빵가게 재습격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출판사
창해 | 2008-04-2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무라카미 하루키 단편집『빵가게 재습격』. 하루키 특유의 감각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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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주의>







이 책도 읽고 시간이 지났는데 팔기 전에 기록을 남겨놓는다.


여섯 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는데, 느낌이 오는? 것도 있지만 전혀 모르겠는 것도 있다. 각 단편의 주인공은 현실에 발 붙이고 살면서도 뭐랄까, 현실에서 반 발짜국에서 한 발짜국 정도 떨어진 뭔가를 안고 있는 것 같다. 비어 있는 것일 수도 있고, 잊고 있던 것일 수도 있고. 빠르게 읽히는데, 다 읽고 나면 조금은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패밀리 어페어>는 다른 것보다 남매의 관계가 재미있었다. 서로의 성생활까지 아무렇지 않게 터놓는 사이라니. 오빠와 여동생은 거의 반대되는 성격의 인물인데, 서로가 서로에게 열등감이라고 해야 할까, 부러움? 같은 것을 갖고 있는 것 같았다.


다 재미있었는데, <로마제국의 붕괴, 1881년의 인디언 봉기, 히틀러의 폴란드 침입, 그리고 강풍세계>는 잘 모르겠다.


음.

Posted by 곰고옴
2013. 3. 22. 01:01



한국 추리 스릴러 단편선. 3

저자
박하익, 박지혁, 진건우, 정명섭, 최혁곤 지음
출판사
황금가지 | 2010-10-2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보다 다양하고 탄탄해진 한국 추리 스릴러 단편선!국내 추리 스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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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주의>







몇 달 전에 본 것 같은데... 오랜만에 다 읽은 책 중 팔 것을 정리하다가 찾아냈다. 총 열 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그중 가장 인상깊었던 단편은 <잠만 자는 방>, <전철 수거왕>, <당신의 데이트 코치>.


<잠만 자는 방>은 겨우 대출을 끼고 내 집을 장만한 경비원이 경비라는 직책을 이용해서 자신이 입주할 집을 계속 감시하다가 벌어지는 이야기. 현재 집에서 살고 있는 스튜어디스와 이제 곧 그 집에 들어갈 경비의 신경전이 긴장감있었다.


<전철 수거왕>은 소재가 인상깊었다. 지하철에서 출퇴근시간에 버려진 신문을 수거하는 사람의 이야기인데, 색다른 소재라 인상깊었다.


<당신의 데이트 코치>는 화자가 알고보니 싸이코였다는 이야기. 이런 식의 이야기를 좋아한다.


전체적으로는 재미없었다. 집에 1권이 있는데 이건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아서 3권도 사왔는데 실망스러웠다.

Posted by 곰고옴
2013. 3. 14. 00:51



클레오파트라의 꿈

저자
온다 리쿠 지음
출판사
노블마인 | 2008-03-1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음모와 괴소문으로 가득한 잿빛 도시에서 진실을 찾아 떠도는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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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주의>







이 책이 생각보다 별로였던 이유가 뭘까. <메이즈>로 인해 같은 '간바라 메구미 시리즈'인 이 책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커져서일까.


전체적으로 조금 산만하다고 느껴지고 몰입이 안 된다. <메이즈>에는 매혹적인 분위기가 있었는데, <클레오파트라의 꿈>에는 그게 없다.


재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냥 평이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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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곰고옴
2013. 3. 13. 01:52



스토커 (2013)

Stoker 
7.3
감독
박찬욱
출연
미아 바시코브스카, 매튜 구드, 더모트 멀로니, 재키 위버, 니콜 키드먼
정보
드라마, 스릴러 | 미국 | 99 분 | 2013-02-28

<스포일러 주의>







1. 아직도 명확하게 정리되지는 않는다. DVD를 (아마 100%) 사게 될 것 같은데, 정말 여러번 볼 것 같다. 음악이 정말 좋고, 선남선녀 배우들은 연기도 잘 한다. 화면에 담긴 것들이 우아하다고 해야 하나, 멋지다. 보는 내내 긴장감이 대단하다. 몸에 힘 주고 보았다.


2. 결국은 인디아의 구성 성분에 관한 이야기인 것 같다. 아버지의 이성과 찰리 삼촌의 본능, 어머니의 여성성(성욕)이 합쳐져 인디아 스토커를 만들어냈다. 그것을 전부 깨달았을 때 그녀는 성인이 된다. 실크 잠옷을 입고 어머니와 마주서면서 여성성을 완성하고 찰리 삼촌을 죽임으로써 본능, 혹은 찰리 삼촌과 이어지는 정신병적인 부분을 확실하게 가져가는 것 같다. 하지만 어머니의 부분이 찰리 삼촌에 비해 약한 것 같아 좀 아쉽다.


3. 나는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하는 물음은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할 것이고 나도 아직까지 그것이 궁금하다. 나는 엄마와 아빠가 몇 퍼센트씩 섞여있는 것일까. 외무는 비교적 명확하지만 생각이나 성격은 때때로 의문스럽다. 어느 때는 엄마 닮은 것 같다가도 또 다른 상황에서는 아빠의 모습이 나오고. 어떤 성분이 어떻게 조합되어 있는지 아직도 나는 깨닫지 못했다.


4. 엄마와 동생이 식탁에서 싸우던 것이 기억에 남아서 그런가, 식탁 씬에서 특히나 긴장했다.


5. 후반부에 니콜 키드먼의 대사, 정확히는 생각이 안 나는데 대충 '사람은 자신이 실패했다고 생각했을 때 자신을 닮은 자식을 낳아 그 자식이 자신의 실패를 보상해주길 바란다'는 내용이었는데, 콱 닿았다.


6. 특정 장면에서는 실제로는 거의 안 들릴 소리를 엄청 키워놓는데 소름이 슥.


7. 자위하는 장면이 있는데, 사실 그보다 찰리 삼촌과 함께 피아노 치는 장면이 되게 야하다.


8. 뭐 하여튼 굉장히 만족스럽게 보았다. 집에 있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들 싹 몰아서 보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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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곰고옴
2013. 3. 13. 01:13



7년의 밤(교보문고 개점 30주년도서)

저자
정유정 지음
출판사
은행나무 | 2011-06-14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딸의 복수를 꿈꾸는 한 남자와 아들의 목숨을 지켜려는 한 남자!...
가격비교

<스포일러 주의>








출간됐을 때 재미있다고 소문이 자자했다.주변에서는 읽어봤다는 사람은 없었지만.


7년 전 자신의 엄마와 다른 가족의 가장, 딸을 죽이고 댐의 수문을 열어 마을을 통채로 수장시킨 아버지. 그런 아버지를 둔 주인공은 정착할 만하면 자신의 주변으로 날아오는 아버지의 사건 기사 때문에 작가 지망생인 아저씨와 함께 살인자의 아들이라는 딱지가 붙은 채 떠돈다. 그러던 어느날 아저씨가 사라지고, 아저씨가 쓰고 있던 7년 전 그 사건에 대한 소설이 배달된다.


라는 식으로 시작되는 이야기. 아저씨라는 사람이 쓴 소설은 당시 사건 관계자들 중 만날 수 있는 모든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를 하고 그 이야기를 바탕으로 써내려간 소설로, 작중에 '소설 속의 소설' 식으로 삽입되고 이 소설을 통해 7년 전의 그 사건을 읽게 된다.


결론적으로 세간에는 미치광이 살인마인 아버지가 가족도 죽이고 다른 집 가족도 죽이고 마을까지 수몰시킨 이야기이지만, 그 속에는 신문과 잡지의 기사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너무나 많은 이야기가 있다. 아버지의 뒤에는 아버지의 아버지에 관한 트라우마가 있고, 어머니 역시 어머니의 어머니에 의한 트라우마가 있다. 아버지에게 살해당한 여자아이 역시 그 아이의 아버지로 인한 트라우마를 갖고 있다. 모두가 이야기를 갖고 있고, 그 것들은 기껏해야 한두 페이지 짜리 기사로는 다 담아낼 수 없는 것이다. 작가는 뒤의 후기에서 '사실과 진실 사이에는 바로 이 '그러나'가 있다'고 말하는데, '그러나'가 바로 인물이 갖고 있는 이야기, 이야기를 가진 인물들이 만남으로써 만들어지는 또 다른 이야기, 그리고 객관성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우연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은 사실 간단하게 만들면 간단할 수도 있는 이야기일지 모르겠다. 하지만 인물들의 사연, 즉 과거나 트라우마 같은 것들을 세심하게 짚고 넘어가는데, 이떄문인지 굉장히 집중하고 몰입하게 된다. 모든 인물들이 이해가 된다. 주인공의 아버지도, 어머니도, 주인공 자신도. 감정의 흐름이라고 해야 할까, 그런 것들을 세심하게 잘 설명해주는데 그렇다고 문장이 길거나 이야기가 지루한 것은 아니다.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하여튼 집중은 끝내주게 잘 된다.


*책 정보가 왜 삽입이 안 되는거지. 결국은 교보문고 개점 30주년 도서 판으로 삽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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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곰고옴
2013. 3. 10. 23:13



닌자 어쌔신 (2009)

Ninja Assassin 
8.2
감독
제임스 맥테이그
출연
, 나오미 해리스, 벤 마일즈, 코스기 쇼, 릭 윤
정보
액션, 범죄, 스릴러 | 미국, 독일 | 98 분 | 2009-11-26

<스포일러 주의>








집에서건 극장에서건 통틀어서 정말 오랜만에 영화를 본다. 어제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사온 <닌자 어쌔신>DVD. 개봉했을 당시 극장에서 봤는데, 예상보다 너무 잔인해서 같이 본 여자친구는 반은 못 본 것 같다. 비를 좋아해서 내가 꼬셨는데 미안할 정도였다. 나는 뭐 잔인한 것도 딱히 싫어하지 않으니 상관 없었지만.


영화에서 비는 말 그대로 '몸으로 하는 연기'를 펼친다. 대사는 거의 없고 액션은 넘친다. 스트레스도 쌓이고 해서 시원한 영화가 보고싶어서 충동적으로 구매했는데 만족스럽다. 선혈이 낭자하고 절단된 사지가 날아다니고 총알보다 칼날이 번뜩이는 영화.


+'오 미카 미카'는 이 영화의 모든 대사 중 유일하게 기억나는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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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곰고옴